두나무 이석우 대표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 도입”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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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 지위 남용 금지’ 등 방향성 제시

사진은 두나무 이석우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두나무 이석우 대표가 지난달 20일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블록체인·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도입했다고 4일 밝혔다.

CP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공정거래 관련 법규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행동규범을 제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내부 통제 시스템이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CP 도입을 선포하고, 내부 임직원들에게 관련 법률 준수에 대한 당부와 함께 전사 차원의 의지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가상자산 산업은 전례 없이 빠른 속도로 성장 중으로 산업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심화되고 있다”며 “두나무는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공정거래 자율 준수 프로그램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부적으로 △우월한 지위 남용 금지 △계열사와의 부당한 지원 행위 금지 △경쟁사와의 담합 금지 △직원에게 공정거래 위반행위에 대한 지시와 방조 금지 △고객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 △협력사와의 거래 시 공정한 거래 추구 등의 준수 정책을 발표 등 구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두나무는 CP 도입과 추진을 위해 임종헌 최고법률책임자(CLO)를 자율 준수 관리자로 선임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했다. 향후 공정거래에 관한 제도 정착과 내부 통제, 법규준수를 위한 교육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더욱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나무는 임직원뿐 아니라 임직원 직계 가족까지 업비트를 이용한 거래를 금지하고 있다. 다른 거래소를 이용할 경우 거래 내역을 분기마다 회사에 보고하도록 하는 등 가상자산 거래와 관련한 엄격한 내부 통제 시스템도 선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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