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심지 ‘힐링 투어 버스’, 관광객 맞이 운행 확대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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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선·중앙선 이용 증가 맞춰
부산진구, 1.5~2배가량 늘려

부산진 투어 버스. 부산진 투어 버스.

부산 부전역에 동해선과 중앙선 열차가 연이어 개통하면서 올해 부산 중심지 주요 명소를 도는 ‘힐링 투어버스’ 운행도 늘어난다. 부전역으로 부산을 찾는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동해선과 중앙선 철도 운임을 반값으로 할인하는 관광 연계 상품도 선보이고 있다.

부산진구청은 오는 5월부터 12월까지 ‘부산진 힐링 투어 버스, 해피 버스 데이’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부산진구 도심 관광 거점을 연결하는 체험형 관광 투어 버스를 운행해 관광객을 늘리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부산진구 주요 관광지를 도는 버스는 올해 토~일요일과 공휴일에 45~60회 정도 운행할 예정이다. 토요일에만 총 30회 운영한 지난해보다 1.5~2배가량 운행을 확대한다. 부산진구청은 지난해 25인승 버스를 투입해 서면~송상현광장~부산시민공원~국립부산국악원~부산정중앙공원~선암사~어린이대공원 등을 4시간 동안 방문하는 코스를 운영했다.

부전역에 동해선과 중앙선 노선이 연이어 개통하면서 올해 운행 횟수를 늘리기로 한 것이다. 서울 청량리와 강원도 강릉으로 열차가 이어지면서 부전역을 오가는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부산진구청 경제관광과 관계자는 “울산, 경주, 포항 등에서 열차를 타고 부전역을 찾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일요일에는 기존과 다른 코스를 짜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에는 부산 시민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았다”며 “올해는 다른 지역에서 부전역으로 오는 관광객이 많이 이용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선과 중앙선을 타고 부전역을 찾는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 열차 운임을 반값으로 할인하는 관광 연계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부산시, 부산관광공사와 함께 지난달 17일부터 ‘부산핫플 반값 여행’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케이블카, 해변열차, 아쿠아리움 등 부산 관광 자원과 연계한 8개 상품은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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