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광역 환승센터 ‘C-허브 스테이션’ 추진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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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교통시행계획 수립 간담회
시외·시내버스·지하철 환승용

명지동 에코델타시티와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예정지. 김종진 기자 kjj1761@ 명지동 에코델타시티와 엄궁동을 연결하는 엄궁대교 예정지.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해운대 중동역 인근에 시외버스와 지하철, 시내버스 환승을 위한 ‘C(커넥티드)-허브 스테이션’이 추진된다. 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을 연장해 진해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 계획도 공개됐다. 부산 에코델타시티에는 강서선도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6일 부산역 KTX 회의실에서 부산·울산·경남 및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2026~2030) 수립을 위한 간담회를 연다.

간담회의 핵심 내용은 제5차 시행계획에 부울경의 어떤 사업이 포함되느냐 여부다. 이를 위해 부산은 C-허브 스테이션 등 4건의 신규 광역교통시설을 반영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C-허브 스테이션에 대해 해운대구 중동역 2번출구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3층 이상 높이 건물로 새로 건축한 뒤 시외버스와 시내버스·도시철도를 연계하는 환승센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승구역을 입체화해 2층 높이로 올리고 3층이상에는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현재 중동역 공영 주차장에는 인천공항·동서울·서울남부와 오산·수원·안산 등 시외버스 노선이 정차하는데 앞으로 승객들이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갈아타고 목적지까지 가게 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계획을 구체화해 내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 2027년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이 대광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포함되면 국고 87억 원, 지방비 203억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울산은 울산 남구 공업탑에서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경남은 하단~녹산선을 연장하는 녹산~진해 광역철도 등 6건의 광역교통시설을 포함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은 경제성 분석(B/C)과 지자체 협의, 공청회 개최 등을 거쳐 올해 연말에 최종 고시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이번 제5차 계획에서도 효과성이 높은 신규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지자체의 적극적인 사업 건의와 지자체 간 긴밀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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