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포크·록·메탈·퓨전 밴드… 골라 보는 토요일 콘서트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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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북구·남구·금정구에서 공연

재주소년 박경환 전국 투어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
두번째달의 스무살 in 부산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모던포크, 록, 메탈, 퓨전 밴드에 관심 있는 부산 팬들은 이번 토요일 오후가 특별히 기다려질 듯하다. 재주소년 박경환 전국 투어 ‘봄이 오는 동안 2025’와 미역수염과 함께하는 ‘잠비나이 콘서트’, 그리고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는 ‘두번째달의 스무살 in 부산’ 공연이 15일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재주소년 박경환 전국 투어 ‘봄이 오는 동안 2025’ 포스터. 무사이 제공 재주소년 박경환 전국 투어 ‘봄이 오는 동안 2025’ 포스터. 무사이 제공

재주소년 박경환. 무사이 제공 재주소년 박경환. 무사이 제공

재주소년 박경환 전국 투어

비록 혼자지만 재주소년 박경환은 지난 8일 제주 공연에 이어 두 번째 도시 부산을 찾는다. 모던포크 계열의 밴드 재주소년은 7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미리 듣기 콘서트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유상봉과 박경환 두 명이 결성한 재주소년은 2003년 1집 ‘재주소년’(才洲小年)을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으며, 2010년 4집 ‘유년에게’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해체했다. 이후 박경환은 솔로 앨범을 발표했고, 유상봉은 라디오 DJ로 활동했다. 2017년 6집 ‘드라이브 인 제주’ 앨범부터 스튜디오 멤버로 자리 잡은 유상봉과 지난해 20주년을 기념하는 콘서트 ‘스무 살의 대모험’을 가졌고, 데모와 미발표곡이 수록된 비공식 앨범 ‘Anthology2’를 발표하기도 했다. 멤버 유상봉은 지난해 11월 큰 사고로 수술을 받기도 했으나, 지금은 재활을 통해 차도를 보인다고 한다. ▶15일 오후 4시 부산 북구 산성로 12번길 21, 무사이. 입장료 2만 5000원~3만 3000원(예매 네이버)..

2025 (재)부산문화회관 기획 공연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 포스터. 2025 (재)부산문화회관 기획 공연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 포스터.
부산 록 밴드 ‘미역수염’.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 록 밴드 ‘미역수염’. (재)부산문화회관 제공

잠비나이 콘서트 with 미역수염

2009년 결성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는 퓨전국악의 전형성을 탈피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 팀이다. 처음엔 3인조였으나 베이스, 드럼의 두 멤버를 영입해 현재 구성을 갖췄다. 정규 1집 앨범 ‘차연’이 2013년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을, 3집 앨범 ‘온다’(ONDA)가 ‘최우수 록 앨범’과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했으며, 2022년 발표한 EP ‘발현’ 역시 ‘최우수 록 노래’를 수상해 자신들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증명해 내고 있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소멸의 시간’, ‘검은빛은 붉은빛으로’, ‘온다’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부산 록 밴드 ‘미역수염’도 함께해 과감한 사운드를 선사한다. 미역수염은 2023년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메탈&하드코어 음반 부분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15일 오후 5시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전석 4만 원.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나 전화(051-607-6000)로 할 수 있다.

두번째달의 스무 살 in 부산 공연 포스터. 두번째달의 스무 살 in 부산 공연 포스터.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 두번째달 제공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 두번째달 제공

두번째달의 스무 살 in 부산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은 오는 8월 데뷔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앞두고 소극장 투어를 진행하면서 부산을 찾는다.

두번째달은 2005년 첫 앨범 ‘2nd Moon’을 발표한 이후, 20년간 꾸준히 활동하며 대한민국 월드뮤직 씬을 대표하는 밴드로 자리 잡았다. 두번째달의 1집 음반은 2006년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올해의 신인’ ‘최우수 재즈&크로스 오버’ 음반의 3관왕을 수상했다.

이번 부산 공연은 지금까지 꾸준히 사랑받는 20년 전 발매 된 1집 수록곡을 차례대로 전곡을 감상할 수 있다. 게스트로 2024년 발매된 두번째달의 오토파일럿 시리즈 중 vol.3에 수록된 ‘북촌’이라는 곡에서 피리를 연주한 피리연주자 김지윤이 함께한다. “라라랄라라라라”로 시작하는 CM송 포카리스웨트를 떼창으로 준비하고 가는 게 좋다. ▶15일 오후 6시 부산 금정구 금강로 280, 전람회의 그림. 티켓 5만 5000원(예매 네이버).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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