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자문위원회 출범식…“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 조성”
국내 사이버보안 전문가 5인 위촉
디지털자산·투자자 보호 체계 마련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이사(왼쪽부터), 고려대 이중희 사이버국방학과 교수, 대통령실 임종인 사이버 특별 보좌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김상민 대표이사, 동국대 황석진 국제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10일 서울 여의도 IFC 홀에서 ‘시장감시·미래 기술 자문위원회’ 출범식을 진행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제공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고객 자산 보호에 대한 선제적 조치로 국내 최고 보안 전문가 5인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비단은 철통 보안으로 신뢰성을 강화해 세계적 거래소로 성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0일 비단은 서울 여의도 IFC 홀에서 대통령실 임종인 사이버 특별 보좌관을 중심으로 ‘시장감시·미래 기술 자문위원회’를 출범했다. 최근 세계 2위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비트가 맥없이 해킹당하자,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고 있다. 사이버 안보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비단은 국내 최고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발족했다.
초대 자문 위원장으로는 국내 사이버·디지털 보안의 권위자인 임 특보가 선임됐다.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인 임 위원장은 제15대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 국가정보원 사이버보안 자문위원, 대검찰청 사이버수사 자문 위원장 등을 맡아 국내 보안기술 발전에 기여한 보안 전문가다.
자문위원단은 △고려대 이중희 사이버국방학과 교수(사이버보안 자문위원) △국립부경대 이현규 디지털 금융학과 교수·동국대 황석진 국제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디지털자산 정책 자문위원)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이사(블록체인 산업전략 자문위원) 등 보안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자문위원회의 활동 분야는 △사이버보안 △디지털자산 정책 △블록체인 산업 전략 등 3개 분야로 기술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분야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거래소를 보호할 수 있는 시장감시 체계와 미래 기술 적용 방안 수립을 목표로 활동한다.
자문위원회는 블록체인과 사이버보안 분야의 첨단 기술을 비단에 적용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인공지능 기반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분산원장 기술의 혁신적 활용, 차세대 디지털자산 보관 솔루션 등 미래 기술이 비단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임 위원장은 “디지털자산거래소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며 “비단의 기술적 경쟁력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 자문위원회의 전문성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단 김상민 대표이사는 “시장감시 미래 기술 자문위원회 출범은 비단이 세계적 수준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갖춘 거래소로 도약하기 위한 발걸음”이라며 “자문위원회의 독립성을 보장하고 권고사항을 적극 수용해 신뢰할 수 있는 거래소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