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톡톡] 신입 고1 ‘고교학점제’ 학습 전략은
김두현 해운대여고 교사
2025학년도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새로운 교육 과정에 적응해야 하는 시기를 맞았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 과정은 자기주도 학습을 강조하며, 진로 탐색과 과정 중심 평가를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개정 교육 과정의 핵심은 고교학점제의 본격 시행이다. 기존의 일률적인 교육 과정 대신,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특히 보통교과(사회/과학 융합선택 제외)와 전문교과는 성취도(A-B-C-D-E)와 석차등급(5등급)으로 평가 방식이 변경되며, 졸업 요건도 학점 기반으로 운영된다. 학생들은 3년간 192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며, 출석률(2/3 이상)과 학업 성취율(40% 이상)을 충족해야 학점이 인정된다. 출석률이나 성취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최소성취수준 보장지도'를 받을 수 있지만 학교생활기록부에 명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고등학교 1학년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해 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진로적성검사, 직업 체험,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 또 2~3학년 과정에서 어떤 과목을 수강할지 미리 파악하고, 대학별 권장 과목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설명회와 진로 상담을 활용하면 더 구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의 사용을 조절하고, 학습 플래너를 활용해 체계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또한, 개념 이해 중심의 예습과 복습을 반복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학습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