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대 이재갑 교수 초대전, 역사적 아픔을 사진으로 기록하다
이재갑 교수(첫번째줄 오른쪽에서 4번째)와 부산디지털대 재학생들이 초대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7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갤러리051에서 부산디지털대학교(총장 최원일) 사진영상학과 이재갑 교수의 초대전 <상처 위로 핀 풀꽃>이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우리 민족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적산(敵産)’ 건축물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삶의 부조화를 기록한 사진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 오프닝 행사에는 사진영상학과 재학생들이 참석해 이재갑 교수와 직접 소통하며 작품의 제작 과정과 촬영 당시의 에피소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작품을 감상하며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누고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재갑 교수는 “무엇을 바꾸거나 변화시키기보다, 우리가 이러한 역사를 늘 인식하고 자각하며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작품 제작 당시의 경험과 의미를 직접 관람객들에게 설명했다.
부산디지털대 이진영 학과장은 “이재갑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전시였고 잊기 쉬운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러한 정신이 계승되길 바라며 재학생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는 사진 예술이 가진 기록성과 역사적 가치, 그리고 기억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디지털대학교 사진영상학과는 2025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 중이다. 사이버대학 유일의 사진영상학과로서 1인 미디어 산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사진전문가’와 ‘유튜브(영상) 제작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