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강 관리와 면역력 강화는 한방으로 [톡!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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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도한의원
강병령 광도한의원 대표원장 한의학박사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추위도 경칩의 봄기운에 의해 눈 녹듯이 사라지고 점차 살랑이는 따뜻한 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하지만 봄철은 기온 차가 심해 몸의 건강 균형이 깨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하다.

한의학에서는 봄철 건강 관리와 면역력 강화를 위해서는 음양의 균형 유지를 통해 신체의 자연적인 균형을 맞추고 기력 저하를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봄철엔 간의 기운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간 기능을 강화해 기혈 순환을 돕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의학에서는 기력 보강, 면역력 강화, 기혈 순환 촉진에 대보탕 등을 비롯한 여러가지 처방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중에 으뜸은 단연 위역림이 황제에게 바쳤다는 ‘공진단(拱辰丹)’이다. 공진단은 전통적으로 체력 회복과 정기의 회복, 내적 균형의 회복, 면역력 강화를 위한 처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공진단은 사향, 녹용, 당귀, 산수유 등의 귀한 약재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사향은 온몸의 막힌 기운의 순환을 촉진하고 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해 준다. 중추신경의 기능을 항진시키고 심장을 강장케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는 작용도 탁월하다.

정기는 생명력과 면역력의 근본적 원천으로 간주된다. 정기가 부족하면 면역력도 약해지고, 각종 질병에 취약해진다. 공진단은 기와 혈을 보강하고, 기혈 순환을 촉진해 몸의 전반적인 에너지 흐름을 개선한다. 기가 부족하거나 혈액순환이 안 될 경우 면역 체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므로, 기와 혈의 보강은 면역력 증진의 핵심이다. 공진단은 체내 불필요한 독소를 제거하고 해독 기능을 향상시키는 역할도 한다. 공진단을 통해 몸의 청정 상태를 유지하면 면역력이 자연스럽게 강화된다. 강심작용, 진경작용, 전체 기혈을 뚫어 주면서 몸의 균형을 바로 잡아 주는 효능도 있기 때문에 중풍 심장병 우울증 등의 예방과 치료약으로도 널리 사용되는 아주 명약이다.

하지만 개인의 체질이나 상태에 따라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으므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을 잊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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