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Z와 총 2조 원 규모 피하주사제 기술 수출

박상인 기자 si2020@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알테오젠 CI 알테오젠 CI

알테오젠이 아스트라제네카 자회사와 2조원에 달하는 피하주사 제형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아스트라제네카의 자회사 메드이뮨(MedImmune) LLC(미국법인)와 메드이뮨 Ltd(영국법인)와 피하주사(SC)제형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일(17일) 공시했다.

계약에 따라 알테오젠은 다품목 항암 치료제의 피하주사 개발을 위한 독점적 개발 권리를 아스트라제네카에 부여했다. ALT-B4는 인간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효소로, 정맥주사(IV) 제형 의약품을 보다 편리한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해준다.

법인별 계약금 규모는 미국 약 290억 원(2000만달러), 영국 약 367억 원(2500만달러)이며, 임상 및 품목허가 등에 따른 마일스톤(기술료)은 미국 약 8437억 원(5억8000만달러, 1건), 영국 1조537억 원(7억2500만달러, 2건 합계)이다. 추가로 해당 제품이 판매되면 정해진 비율의 로열티를 수령하게 된다.

앞서 알테오젠은 히알루로니다제를 사용한 피하주사제형 치료제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타깃 독점 라이선스 계약이 아닌 품목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추진해왔다.

회사는 이번 계약을 포함하여 총 글로벌 6개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다양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ALT-B4의 권리를 확장하고 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세계적인 혁신치료제 개발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된 것은 당사로서도 대단한 발전"이라며 "물질 및 특허권리 등 다양한 분야의 실사를 거쳐 안정성을 확인하고 체결한 계약인 만큼, 빠른 개발을 통해 많은 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치료 옵션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