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소방 미작동 지하 스프링클러, 수동스위치 안내판 설치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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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우려 40곳 안내판 200개 우선 설치
주차장 화재 시 수동스위치 확인 어려워
“보다 신속한 대응, 피해 확산 방지 기대”

창원소방본부 관계자가 창원 내 지하 주차장의 스프링클러를 점검하는 모습. 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소방본부 관계자가 창원 내 지하 주차장의 스프링클러를 점검하는 모습. 창원소방본부 제공

경남 창원소방본부가 지하 주차장 내 화재 발생 시 스프링클러가 미작동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소방설비 수동조작 시 위치 안내판 설치에 나선다.

창원소방본부는 화재 피해 우려가 있는 지하 주차장 40곳을 우선 선정해 방호구역·유수검지장치·비상밸브 등의 위치를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안내 표지판 20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창원소방은 예산 2000만 원을 투입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 뒤 향후 효과 등을 분석해 추가 설치를 검토할 계획이다.

통상 지하 주차장은 공간이 넓은 데다 구조가 복잡하다. 또 다수의 소방설비가 설치돼 있어 각 장치를 동작하는 수동조작스위치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다.

특히, 화재로 연기가 발생해 시야 확보가 까다로워지면 수동 조작스위치가 설치된 위치를 확인하긴 더욱 힘들다.

현행법상 지하 주차장에 물분무 소화설비 등이 설치돼 있어야 하지만 소방시설 설치 면제 기준에 따라 스프링클러 설비로 대체 가능하다.

창원 내 지하주차장엔 총 1524개 스피링클러가 설치돼 있으며, 지역별로는 △진해구 248개 △의창구 122개 △성산구 472개 △마산합포구 389개 △마산회원구 293개다.

창원소방본부 관계자가 창원 내 지하 주차장의 스프링클러를 점검하는 모습. 창원소방본부 제공 창원소방본부 관계자가 창원 내 지하 주차장의 스프링클러를 점검하는 모습. 창원소방본부 제공

앞서 창원소방은 전통시장 내 소방시설 위치 표시 사업을 통해 초기 화재 대응 능력을 높인 바 있다. 실제로 지난해 마산어시장 화재 당시에도 소화전을 신속하게 인지해 피해 확산을 막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를 바탕으로 이번 지하 주차장 안내판 설치도 현장 대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창원소방은 기대한다.

이상기 창원소방본부장은 “이번 조치를 통해 화재 발생 시 관계인이 보다 신속하게 소방시설을 인지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지하 주차장 화재의 초기 대응력을 높여 대형 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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