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별세(종합)
지난 22일 병원 이송후 심장마비 사망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삼성 TV 19년 1위 주역
삼성전자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이 25일 심정지로 별세했다. 향년 63세.
한 부회장은 지난 22일 몸에 이상을 느껴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지난 37년간 회사에 헌신하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며 “고인은 TV 사업 글로벌 1등을 이끌었으며,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세트부문장과 DA사업부장으로서 최선을 다해오셨다”고 밝혔다.
1962년생인 한 부회장은 자타공인 TV 개발 전문가로, 삼성전자 TV 사업의 19년 연속 세계 1위 기록을 이끈 주역이다.
충남 천안고와 인하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삼성전자 영상사업부 개발팀에 입사해 LCD TV 랩장, 개발그룹장, 상품개발팀장 등을 거쳐 2017년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을 맡았다.
2021년 말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 세트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을 맡으며 TV 뿐 아니라 생활가전, 스마트폰 등 다양한 제품 분야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며 국내외 전자산업 발전을 주도해 왔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7일, 장지는 경기도 광주 시안가족추모공원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