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강안병원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 달성
지난해 3월 도입 후 1년 만에 기록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좋은강안병원 제공
은성의료재단 좋은강안병원이 갑상선암 다빈치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좋은강안병원은 지난해 3월 외과센터에서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도입한 지 1년 만에 100례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에서 다빈치 로봇으로 갑상선암 수술을 하는 곳은 좋은강안병원이 유일하다.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호르몬을 분비한다. 이 호르몬은 신체의 대사과정을 촉진하고 체온 유지, 근육의 긴장과 강도, 근골격계 및 신경계 발육 관장 등 중요한 역할을 한다.
갑상선암 로봇수술은 갑상선이 위치한 목 앞부분이 아닌 겨드랑이(액와접근법), 귀 뒤쪽(후이개접근법), 입안(구강접근법) 등으로 접근한다. 절개 부위가 작아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느끼는 고통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고 출혈과 통증도 적어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목에 흉터가 전혀 남지 않아 미용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좋은강안병원 갑상선내분비외과 김동일 과장은 “로봇수술은 수술 부위를 15배까지 확대해 3D 고해상도 화면으로 볼 수 있고, 5~8mm 정도 굵기의 로봇 손이 체내에서 최대 54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좁고 깊은 곳에 위치한 갑상선에서 효과가 탁월하다”고 밝혔다. 이어 “보다 안전하고 미용적으로도 완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