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 헬기 떨어졌다"…의성서 산불 끄던 헬기 추락해 조종사 1명 숨져
26일 오후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소방당국이 사고 수습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닷새째 확산하는 가운데, 진화 과정에 투입된 헬기 한 대가 추락해 70대 조종사가 숨졌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께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 위치한 야산에서 산불 진화 작업을 하던 헬기 한 대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고로 기장이던 70대 A 씨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산림청은 전국 산불 발생 현장에 투입된 진화 헬기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추락한 헬기는 강원도 인제군 소속 담수용량 1200L의 S-76 기종 임차 헬기로 알려졌다. 또 1995년 7월 생산돼 30년 가깝게 운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헬기 한 대가 떨어졌다는 목격자 신고가 있었다"며 "자세한 사고 원인과 사망자 인적사항 등을 조사 중"이라 설명했다. 이어 "산불 진화헬기 운항 재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해원 부산닷컴기자 kooknot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