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구청, 재개발 전담 부서 신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복지 전담 부서 등도 만들어

부산 사하구청 전경. 부산 사하구청 전경.

부산 사하구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전담하는 부서가 신설된다. 부산에서 기초생활수급자가 가장 많은 점을 고려해 복지를 전담하는 부서도 만들어진다.

부산 사하구청은 다음 달 14일부로 ‘주거정비과’ ‘아동청소년과’ ‘일자리정책과’ ‘세무3과’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사하구청은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에 대한 행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주거정비과를 조직한다. 민선 8기에 들어 건축 분야 부서를 신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사하구는 재개발 지역이 10곳, 재건축 지역이 7곳이나 있어 관련 업무량이 많고 주민 민원도 많다는 것이 부서 신설 배경이다. 사하구청은 기존 관련 업무를 보던 건축과에서 확대 개편한 주거정비과로 조직을 개편해 지역의 재개발, 재건축 행정 지원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더불어 최근 언론에서 지적이 잇따른 빈집 정비도 주거정비과 담당 업무로 배정된다.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급증한 빈집 현황 파악부터 정비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복지 강화’ 실현을 목표로 아동청소년과도 신설할 예정이다. 사하구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사하구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는 2만 6986명으로 부산에서 가장 많다. 다문화가족도 1713명으로 부산에서 최다다. 한부모 가족, 차상위 계층 등 사하구 내 복지 취약 계층은 모두 5만 5914명에 달해 부산 어느 지역보다 복지 수요가 높다. 그러나 복지 행정을 담당하는 공무원은 42명뿐이어서 지역 내 복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웠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