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하동군 산불 ‘2단계’로 상향 조정
1단계 발령 후 약 2시간 만
산불영향구역 47.5ha 추정
남은 화선 1.9km…총력 대응
7일 낮 12시 5분께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오후 3시 30분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산림청 제공
경남 하동군 옥종면에서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선 가운데 오후 3시 30분 기준 산불 2단계가 발령됐다.
7일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께 하동군 옥종면 회신리 한 야산에서 산불이 난 것을 주민이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
산림 당국은 오후 1시 45분 산불 1단계를 발령했으며, 불길이 확산되자 오후 3시 30분 산불 2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산불 2단계는 30ha 이상 산불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현재 산불영향구역은 47.5ha로 추정된다. 전체 화선은 4.9km로, 남아 있는 화선은 1.9km로 알려졌다.
산림 당국은 현재 동원 가능한 진화 헬기와 차량, 인력을 총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또한, 하동군은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상촌·중촌·월횡·고암 마을 주민에 대피령을 발령했다.
이번 산불로 70대 A 씨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 원인을 예초기 화재 비화로 추정하고 있으며, A 씨가 원인 행위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산불이 꺼지는 즉시 산림보호법 제42조에 따라 산불조사를 실시해 산불의 정확한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