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무사회는 최근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총 5억원 규모의 성금을 기부했다. 사진은 희망브리지 성금 전달식. 한국세무사회 제공

한국세무사회는 최근 경북·경남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돕기 위해 총 5억원 성금을 기부했다.

9일 한국세무사회에 따르면 이번 성금 전달은 1만 7000여 전국 세무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으로 조성됐으며 8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찾아 성금 3억원을 전달했다.

성금 3억원 중 2억원은 전국의 세무사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금액이고, 나머지 1억원은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이 기부액이다.

9일에는 산불 피해 복구 현장인 경북도청을 직접 방문해 대구지방세무사회와 함께 추가로 성금 2억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구재이 한국세무사회 회장, 구광회 감사, 이재만 대구지방세무사회 회장, 김귀순 사회공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구재이 회장은 “국민 사업현장 최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무사는 국민의 삶과 사회적 책임을 함께 짊어진 전문가라고 생각한다”며 “위기의 순간, 이웃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한마음으로 세무사들이 신속하게 나서 모금했고, 한국세무사회공익재단도 그 뜻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한국세무사회는 이번 산불 피해로 재산 손실을 입은 세무사 회원(대구지방회 정홍일)과 본·지방회 사무처 직원 2명(중부지방회 박종명 사무국장, 본회 연수출판팀 이종규 과장)에게 피해액에 상응하는 위로금을 지급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