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근무한 전직 공무원
경찰 “범행 동기 조사 중”

울산시 중구청 전경. 부산일보DB

구청 화단에 불을 내고 도주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중부경찰서는 방화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 40분께 울산 중구청사 바로 옆 화단 2곳에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곧바로 범행 장소에서 달아났다.

당시 화단에 불길이 솟아오르자 이를 본 당직 공무원들이 소화기로 끈 뒤 119에 신고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용의자 이동 경로를 추적, 주거지에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수년 전 중구청에서 근무한 적 있고, 현재는 공무원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