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아래 만나는 통제영…통영 문화유산 야행 5월 3일 개막
‘월화통영’ 주제 체험형 이벤트 집중
지난해 통영 문화유산 야행 공연 모습.
경남 통영에서 낮보다 아름다운 조선 시대 삼도수군통제영의 밤거리를 거닐 수 있게 된다. 달 밝은 밤에 즐기는 색다른 문화재 체험 ‘통영 국가유산 야행’을 통해서다.
(재)통영한산대첩문화재단은 내달 3일과 4일 양일간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제영거리 일원에서 ‘2025 통영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가유산 야행은 지역의 특색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이벤트다.
2019년 첫선을 보인 이후 올해 7회째를 맞았다.
올해 야행 주제는 ‘월하통영(月下統營)’다.어린이와 청소년이 더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첫날 개막 공연에 신인 걸그룹 빌리(Billlie)를 초청, 전통과 어우러지는 K-팝을 선보인다.
이어 관객이 나눠주는 씨앗이 꽃을 피우는 과정을 표현한 대형 인형 야외 퍼포먼스 ‘안녕, 씨앗 씨’을 통해 아이들이 행사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사수, 장인, 수군 등 당시 존재했던 통제영 내 다양한 직업을 수행하면서 300년 통제영 역사를 체험할 수도 있다.
재단 관계자는 “우리만의 행사가 아닌 모두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