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서 밤샘 농성한 3명 ‘공집 방해’로 연행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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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하청업체 집단해고 항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과 현대차 경비대, 경찰이 뒤엉켜 큰 혼란을 빚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지난 1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하청업체 집단해고 항의 집회가 열린 가운데 집회 참가자들과 현대차 경비대, 경찰이 뒤엉켜 큰 혼란을 빚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지난 1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하청업체 집단해고 항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지난 18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하청업체 집단해고 항의 집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앞에서 하청업체 집단 해고에 항의하며 밤새 농성하던 시위자 3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울산 북부경찰서는 이 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 A 씨 등 3명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0시께 집회 참가자들과 회사 경비대 간 충돌을 제지하던 경찰관의 머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머지 2명은 A 씨 체포에 항의하면서 호송차가 이동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다가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8일 오후 3시께 현대차 울산공장 앞에서 사내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집회가 개최됐다.

민주노총 울산본부,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 울산지회,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여러 차례 현대차 경비대와 물리적 마찰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집회 참가자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모두 크게 다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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