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친형 살해한 남성 붙잡혀
범행 직후 자진 신고
돌봄 스트레스로 범행
치매에 걸린 친형을 살해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친형을 살해한 60대 남성 A 씨를 검거,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9일 A 씨는 자신의 주택에서 친형을 목 졸라 살해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경찰에 스스로 신고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은 A 씨가 치매 걸린 형을 돌보는 스트레스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집 밖을 나간 친형을 찾는 실종 신고도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돌봄 스트레스가 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중대함을 고려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