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과 층간소음 갈등" 농약 살포기로 아파트 방화…1명 사망·6명 부상 [이슈네컷]
1. 서울 봉천동 방화 사건 원인…“이웃과 층간소음 갈등” 추정
서울 관악구 봉천동에서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1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친 가운데, 경찰은 유력한 방화 용의자가 현장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남성 A(61) 씨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말까지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3층에 살며 윗집 주민과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을 겪었는데요. 지난해 9월에는 윗집 주민과 쌍방 폭행까지 벌여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A 씨는 봉천동 아파트에 불을 지르기 전 직선거리로 약 1.4㎞ 떨어진 빌라 인근에서도 불을 질렀는데, 이곳에는 A 씨의 어머니가 살았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곳 주민들에 의하면 A 씨는 이 빌라에서도 평소 다른 주민들과 잦은 다툼이 있었다고 합니다.
2. 주한 미대사관 “정직이 최선”…‘비자 신청’ 관련해 거듭 당부
주한 미국대사관이 21일 공식 SNS를 통해 "미국 비자를 신청하거나 전자여행허가제(ESTA) 신청서를 작성할 때는 정직이 최선"이라며 신청서 작성 및 인터뷰 시 사실대로 답변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공지는 지난 11일 미 국무부가 "이민 규정 준수"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낸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되는데요. 대사관은 "경미한 범죄라도 법 위반 이력은 비자 거절이나 심지어 미국 입국 영구 금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영사들은 과거 위반 사항이나 체포 기록을 포함한 범죄 전력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직함이 항상 비자 거절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허위 정보 제공으로 인해 미국 입국이 금지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 만취 상태로 시속 120km 질주…경찰과 15분 동안 추격전
혈중알코올농도 0.119%로 면허취소 수치를 넘긴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을 피해 도주한 혐의(음주운전 등)로 20대 남성 B 씨가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B 씨는 지난달 10일 오전 1시께 대전 동구 판암동 일대에서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정차 명령을 무시한 채 15분여간 5∼6㎞를 도주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B 씨는 시속 100∼120㎞의 속도로 도주하며 여러 차례 신호위반을 일삼았고, 뒤를 쫓은 경찰은 속도를 멈추지 않고 도주를 이어가는 B 씨 차량을 두 차례 고의로 들이받아 멈추게 한 뒤 그를 검거했습니다. 붙잡힌 B 씨는 "정차 명령과 추격 등이 처음이라 무서워 계속 도주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4. 김연경, 튀르키예서도 환대…친정팀에서 ‘특별 선물’ 받아
올 시즌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통합우승을 이끌고 은퇴한 김연경이 유럽을 방문 중인 가운데, 과거 튀르키예 소속팀으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페네르바체 구단은 지난 20일 열린 챔피언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현지에서 관전 중인 김연경을 위한 '은퇴 기념 행사'를 열었는데요. 구단 이사와 선수단 주장이 김연경에게 꽃다발과 기념패와 함께 김연경의 등번호 10이 박힌 유니폼을 전달했습니다. 김연경은 지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페네르바체에서 6시즌 동안 맹활약하며 2013-2014시즌 CEV컵 우승과 2014-2015, 2016-2017시즌 튀르키예 여자 리그 우승, 2015-2016시즌 챔피언스 리그 3위 등의 큰 업적을 남겼습니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