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책] 작은 브랜드는 행동경제학이 답이다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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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는 행동경제학이 답이다

수많은 브랜드가 생겨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작은 브랜드는 적은 돈과 시간으로도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저자는 동서대 경영학부 교수이자 20여 년 동안 마케팅과 행동경제학이론을 연구해 온 전문가이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커다란 성공을 거둔 작은 브랜드를 연구하며, ‘행동경제학’을 활용한 전략적 요소를 다수 발견했다. 곽준식 지음/갈매나무/284쪽/1만 9500원.


■작은 사람들의 일상사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란 말도 있지만, 돌이켜보면 서민이나 민중은 역사를 ‘갖지’ 못했다. 소수의 권력자와 지식 엘리트들만이 ‘역사’를 남길 수 있었을 따름이다. 책에 실린 글은 2019년 9월부터 2024년 7월까지 고려대와 독일 튀빙겐대학교, 영국 에딘버러대학교에서 열린 5번의 일상사 워크숍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권내현 외 8인 지음/푸른역사/444쪽/2만 9800원.


■알면 더 재밌는 암호의 세계

암호의 탄생에서부터 시작하여 현대의 최첨단 암호의 세계를 만나게 해준다. 이 책은 세계사에 등장했던 다양한 암호 세계를 풀어놓으면서 암호 해독의 기초지식을 맛보게 한다. 암호 때문에 역사를 바꾼 결정적 사건을 기행하면서 재밌고 신비스러운 암호의 세계를 펼쳐놓는다. 감추고 풀려는 자들의 고도의 두뇌 게임의 세계이다. 박영수 지음/초봄책방/268쪽/1만 8500원.


■날마다, 도서관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일주일간 떠나는 여행지로서의 도서관을 안내한다.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용기가 필요할 때, 호기심이 발동될 때, 시간을 때울 곳이 필요할 때, 쓰레기를 버리러 나간 김에 잠깐 구경하고 싶을 때와 같이 일상에서 언제든 떠날 수 있는 일탈의 공간을 보여준다. 또한 무한한 경험의 세계를 발견하는 여행지이다. 강원임 지음/싱긋/168쪽/1만 3000원.


■사라진 근대건축

서울을 구성하는 건축은 크게 두 부류다. 끊임없이 부수고 새로 짓는 콘크리트 건축물, 그리고 귀하게 보존되고 복원하는 전통 건축(주로 조선시대)이다. 이 책은 그 공백의 시공간을 그 어떤 역사보다 생생히 기록한 건축물들의 이야기다. 디자이너로서 도시에서 사라진 근대라는 시간층을 건축물을 매개로 채워 보고자 한다. 박고은 지음/에이치비 프레스/300쪽/2만 원.



■처음 만나는 헌법

대통령 탄핵 사건으로 헌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시기다. 그러나 법 공부는 제대로 하려면 너무 어렵고, 대충 하면 자칫 잘못될 수 있다. 특히 헌법은 역사와 철학을 가미한 공부가 필요해 더욱더 폭넓고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이 책은 처음으로 헌법을 배워보고자 하는 성인과 청소년 독자들을 위한 쉬운 안내서로 쓰였다. 차병직 지음/창비/116쪽/1만 2000원.


■야구X수학

초등 고학년부터 중학생, 그리고 수학과 야구를 좋아하는 일반 독자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수학, 친근하지만 알고 보면 어려운 야구. 이 책은 그 경계를 허물고자 하는 시도이자, 수학교사와 야구 전문가의 사명감이 담긴 결과물이다. 야구와 수학을 새롭게 볼 수 있다.류선규·홍석만 지음/페이스메이커/444쪽/2만 4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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