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멕시코 대사, 부산가톨릭대학교 방문
부산가톨릭대학교(총장 홍경완)는 지난 28일 주한 멕시코 대사인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H.E. Carlos Peñafiel Soto) 대사를 초청해 교육 및 학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멕시코 현지 대학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양국 간 교육 협력 및 교류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대사와 함께 아드리안 가르시아 공관 차석(Adrián García), 대사 부인이 동행했으며, 부산가톨릭대학교 측에서는 홍경완 총장, 염철호 부총장, 국제교류처 문윤지 교수가 방문단을 접견했다.
대학본부관 총장실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멕시코 대학과의 글로벌 교류 현황 공유 △마리아수녀회 ‘소년·소녀의 집’과 연계한 멕시코 학생 초청 프로그램 계획 △양국 대학 간 전공 연계 학술 교류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특히 간호·보건, 경영계열 학과를 중심으로 실질적 협력 가능성이 논의되며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대사 일행은 로사리오관 내 간호학과의 ‘메리놀 시뮬레이션 센터’(Maryknoll Simulation Center, 센터장 배은정 교수)를 방문했다. 메리놀 시뮬레이션 센터는 실제 임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가상으로 구현해 학생들이 직접 간호서비스를 제공해보는 체험형 교육시설이다. 2023년 개소 이후 성인, 아동, 모성간호 등 여러 분야의 실습을 통해 문제해결력과 적응력, 협업 및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간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대사 일행은 센터 내 임상통합실습실Ⅰ·Ⅱ·Ⅲ를 비롯해 고충실도 시뮬레이터(High-fidelity Simulator), 가상현실(VR) 장비 등 최첨단 교육 인프라를 둘러보며 대학의 우수한 교육 환경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멕시코를 포함한 중미지역과의 교류를 교육 분야를 넘어 다양한 영역으로 확대하며, 가톨릭 정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가톨릭대학교는 글로벌 교류 확대의 일환으로 오는 5월 염철호 부총장이 중미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 기간 중 멕시코 아나우악대학교(Anáhuac University)와 학술교류 및 학생 교환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