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부처님 오신날 대비 특별경계근무 돌입
5.2~6. 전 소방관 특별경계근무
사찰 예방점검, 소방순찰 등
선제적 대응 및 대책 중점 추진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김조일)는 오는 5월 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통사찰 등에 많은 인파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행사 개최에 따른 화재 발생에 대비하고 산불 등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대응을 위해 5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전 소방관서가 특별경계근무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통사찰은 대부분 목재로 지어져 있고 입지 또한 산림과 인접해 있어 화재 시 급격한 연소확대와 함께 인근 산림으로의 화재 확산 우려가 높다. 최근 전국적 산불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이 봄철 건조한 기후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자칫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개최되는 봉축 법요식에서 연등․향초 등의 화기 사용은 대규모 산불 피해로 확산 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부산소방은 화재 예방을 위해 지난 4월 초부터 3주간 부산시 전통사찰 36개소와 일반사찰 중 화재에 취약한 38개소에 대해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해 소방시설 점검과 화재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하였으며, 소방관서장이 주요 사찰을 직접 방문해 화재안전관리 실태를 확인하고 관계인을 대상으로 안전 컨설팅을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유사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 대기토록 하고 화재발생 초기 우세한 소방력 동원으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재난대응체계를 유지하는 한편 사찰 및 산림인접마을 등에 대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합동으로 소방순찰을 실시해 화재위험요인 사전제거와 산불 예방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또한 부처님 오신 날 행사에 대비해 삼광사, 범어사를 비롯한 10여개 전통사찰에 인원 97명, 차량 14대 등 소방력을 전진배치함으로서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신속 대응토록 조치하는 등 크고 작은 재난에 빈틈없는 대비․대응태세 확립으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조일 본부장은 “특별경계근무 기간 동안 관할 소방서장 중심의 현장대응과 면밀한 상황관리로 대응체계를 강화해 화재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면서 “부처님 오신 날을 전후해 사찰 방문 시 흡연 등 부주의에 의한 화재에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며 "산림 인근에서의 쓰레기 소각 행위가 산불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을 깊이 인지하시고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라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