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하늘 맑다가 5일 어린이날 잔뜩 찌푸린 날씨
부울경, 비 예보 없이 구름만
완연한 봄 날씨를 보인 지난달 30일 부산 부산진구 백양산 정상 애진봉 철쭉동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만개한 철쭉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어린이날에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하늘에 구름이 많을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어린이날마다 비가 내렸는데, 올해는 전날인 4일부터 하늘이 맑다가 당일에는 흐린 날씨를 보이겠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부울경은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 확률은 오전 20%, 오후 30%다. 어린이날 당일 한반도 남쪽 지역에 저기압이 접근해 흐리겠지만, 아직 강수가 예상되지는 않고 있다. 기상청 공상민 예보분석관은 지난달 30일 정례브리핑에서 “5일과 6일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동쪽으로 물러나며 한반도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며 “(5일에는) 남쪽 지역에 저기압이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는 강수가 예상되지 않지만 저기압의 발달 정도에 따라 제주도나 남부까지 강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년간 부울경에는 어린이날마다 많은 비가 내렸다. 2023년 어린이날에는 일 강수량이 부산 51.3mm, 울산은 37.6mm, 창원 155.9mm였고, 지난해에는 부산 53.1mm, 울산 15.5mm, 창원 87.9mm로 기록됐다.
올해 어린이날 낮 최고기온은 20도 안팎으로 따뜻할 전망이다. 부산은 아침 최저기온 12도, 낮 최고기온 20도로 예상된다. 울산은 최저 9도에 최고 21도, 경남은 최저 5~11도에 최고 20~21도로 예보됐다.
어린이날 직전 주말에는 비가 내리다 화창해질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전부터 저녁 사이 부울경에 5~20mm 정도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부산 13도, 울산 12도, 경남 8~13도, 낮 최고기온은 부산 18도, 울산 17도, 경남 17~20도로 예보됐다.
어린이날 전날인 4일 부울경은 맑겠다. 예상 아침 최저기온은 5~10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다.
대체공휴일인 6일 부울경은 흐릴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 낮 최고기온은 29~21도로 예상된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