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화명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문체부 공모 사업 선정
6~9월, 강좌·탐방 프로그램 운영
부산 북구 화명도서관은 27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인문학 공모사업 ‘길 위의 인문학’에 9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지역 인문 콘텐츠를 활용하여 책과 사람이 현장에서 만나는 역동적 문화 체험을 통해 인문 정신을 향유하는 사업이다. 화명도서관은 이번 선정을 통해 9년 연속 공모 사업에 선정되며 지역 문화 탐방과 인문학 대중화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영화 인문학, 원작이 있는 같은 영화 다른 시선'이라는 주제로 강연과 탐방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한민국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부산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한 이번 프로그램은 영화를 사랑하는 시민들에게 깊이 있는 영화 감상법과 영화 산업의 흐름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영화가 단순한 오락을 넘어 문화와 예술, 그리고 산업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되며 부산이 지닌 영화 도시로서의 가치를 보다 깊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수강생 접수는 28일 오전 10시부터 화명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총 3차로 운영된다. 1차 프로그램(6/12~7/17)은 ‘인생이라는 로드 무비’를 주제로 영화 ‘고령화 가족’, ‘일 포스티노’를 여러 관점에서 감상하고, 부산 중구 와 해운대구에 위치한 '영화체험박물관'과 '영화의 전당'을 탐방할 예정이다.
2차 프로그램(9/4~9/18)은 ‘영화를 통해 돌아보는 나의 인생’을 주제로 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감상하고, 부산 기장에 위치한 영화 촬영지 ‘치유의 숲’을 탐방할 예정이다. 3차 프로그램(9/25)은 후속 모임으로 강의 및 탐방 소감을 나누고 ‘나의 인생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으로 구성된다.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화명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오태원 북구청장은 “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라는 문화 예술을 인문학적으로 읽어내는 깊이 있는 여정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신영 부산닷컴 기자 kim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