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물산, 50년 전통, 3대째 이어온 기술력으로 글로벌 수산 전문 기업 우뚝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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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과 협력 통한 지역 기반 공급망
현대식 냉동·냉장 설비 고품질 유지
통영 대표 수산물 브랜드 자타 공인

경남 통영시 도산면에 자리한 수산물가공·제조 전문기업인 우진물산 사옥. 우진물산 제공 경남 통영시 도산면에 자리한 수산물가공·제조 전문기업인 우진물산 사옥. 우진물산 제공

경남 통영은 예로부터 청정 해역과 풍부한 수산 자원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수산업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해양 도시다. 이곳에서 50여 년간 지역 수산업과 함께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항해를 이어온 기업이 있다. 바로 우진물산(주)이다.

우진물산은 수산물 유통과 가공, 수출을 아우르는 종합 수산기업으로, 오랜 역사와 더불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전통과 기술, 그리고 신뢰를 바탕으로 우진물산은 이제 ‘통영을 대표하는 수산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진물산의 경쟁력은 지역 기반의 탄탄한 공급망에서 출발한다. 통영 앞바다에서 직접 확보한 신선한 수산물은 품질 면에서 타 지역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닌다. 지역 어민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안정적인 원물 수급이 가능하며, 자사 보유의 냉동·냉장창고와 현대식 가공 설비를 통해 연중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통해 위생과 품질관리 측면에서도 국제적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장어, 굴, 피조개, 각종 패류 가공품 등으로 다양화돼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유명 유통업체 및 마트, 초밥·덮밥 프랜차이즈와 안정적인 납품 계약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장어덮밥, 굴덮밥, 장어너겟 등의 HMR(가정간편식) 제품군도 지속적으로 확대 중이다.

인기 제품인 조미자숙 붕장어. 우진물산 제공 인기 제품인 조미자숙 붕장어. 우진물산 제공

우진물산은 1971년 수산 중매인 사업에서 출발했다. 2대 수출기업으로 전향한 데 이어 2023년 3대의 경영 혁신을 통해 수출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연간 약 3000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국내 수산업계에서 손꼽히는 수출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통영 기업 최초로 중국 산둥성 룽청시에 해외 거점 기지를 설립하고 현지에서 직접 제조·가공을 수행함으로써 글로벌 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과 품질 일관성을 확보하고 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활발한 수출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유통 채널을 지속 확장 중이다.

이러한 성과는 다양한 수상 이력으로도 입증된다. 우진물산은 일본 수출 유망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국무총리 표창, 수출의 탑 등을 수상하며 기업의 성장성과 수출 경쟁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수출 환경이 급변하는 가운데서도 품질 강화와 시장 다변화를 통해 재도약에 성공하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향후 우진물산은 단순한 원물 수출을 넘어, 브랜드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온라인 해외직판 플랫폼 진출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영 수산물’이라는 지역 명성을 세계 시장에 각인시키겠다는 것이 기업의 비전이다.

이석정 우진물산 대표이사는 “수산업은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기술과 환경, 글로벌 감각이 융합된 미래형 산업”이라며 “우진물산은 바다의 가치를 세계로 확장시키며 지속가능한 수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50년의 전통과 3대를 이어온 기술, 그리고 미래를 향한 책임감을 품은 우진물산의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통영의 바다에서 출발한 그들의 항해는 대한민국 수산업의 위상을 세계로 넓힐 것이며,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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