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원’ 새 기획 전시 ‘무언의 형태들’ 추가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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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김미루, 류은미 작가 3인 참여
8월 31일까지 뮤지엄 원 2층 기획전시실
메인 전시 ‘신화:시작하는 이야기’도 지속

김도연의 'For me'(2015) 작품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김도연의 'For me'(2015) 작품 설치 전경. 김은영 기자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있는 미술관 ‘뮤지엄 원’이 새 전시를 추가했다.

메인 전시 ‘신화: 시작하는 이야기’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계속하고, 이달 3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기획 전시 ‘무언의 형태들’도 오는 8월 31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함께한다.

새 기획 전시는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작가 3인이 참여했으며,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9점을 감상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김도연, 김미루, 류은미이다. 이번 전시는 언어의 테두리를 벗어나 감정을 단순히 느끼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형상으로 나타내는 시도를 보여주고자 한다. 작가들은 감정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감으로써 우리 안을 깊이 들여다보고 이를 나눌 기회를 제공한다.

김미루, 무제_비언어적 소통 프로젝트(참여자 아도라 쇼트리지) 싱글 비디오(2021). 뮤지엄 원 제공 김미루, 무제_비언어적 소통 프로젝트(참여자 아도라 쇼트리지) 싱글 비디오(2021). 뮤지엄 원 제공
류은미, 감정 학습 Part 3_1(2023). 뮤지엄 원 제공 류은미, 감정 학습 Part 3_1(2023). 뮤지엄 원 제공

부산대 미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동 대학원을 졸업한 김도연(1990년생)은 강렬하게 남은 순간의 이미지를 기억과 시간의 개념과 연결해 회화로 재현하는 작업을 한다. 서울과학기술대 도자문화학과와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에서 도예학 석사과정을 졸업한 김미루(1987년생)는 흙이라는 재료를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외부 세계와의 관계를 탐구한다. 계명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현재 홍익대 일반대학원 회화과 석사과정에 있는 류은미(1989년생)는 언어로 감정을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에 주목해, 그 불완전함 속에 더 깊은 교류가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실험한다.

기획전시를 담당한 노현아 큐레이터는 “참여 작가 3인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내면세계를 시각화해 이것을 바라보고 어떻게 전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면서 “이들의 작업을 통해 우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마주하고, 서로를 이어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관람 시간 평일(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 주말·공휴일 오전 10시~오후 8시. 유료 입장. 문의 051-731-3302.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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