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기적의도서관’ 전국협의회 열린다
5일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에서 개최
60여 명 참석… 공동 사업 등 논의
5일 부산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에서 제21회 기적의도서관 전국협의회가 열린다. 사진은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 내부 모습. 부산일보DB
국내 첫 어린이 공공 도서관 ‘기적의도서관’의 전국협의회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 부산진구청은 5일 낮 12시 부산진구 양정동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에서 제21회 기적의도서관 전국협의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전국 18개 기적의도서관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해 기적의도서관 운영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고 공동 사업 등을 논의한다.
이번 협의회는 지난해 4월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의 개관을 기념해 개최된다.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설계를 맡았고 부산진구가 부지를 제공하고 운영하는 공공 어린이 도서관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 공공도서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부산대학교 문헌정보학과 이용재 교수의 특강과 함께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적의도서관’ 등 기적의도서관 사례 발표가 이어진다.
특히 부산강서기적의도서관은 청주, 구로 기적의도서관과 함께 ‘기적의도서관, 혁신을 모색하다’는 주제로 사례 발표에 나선다. 2018년 10월 강서구 명지동에서 문을 연 부산강서기적의도서관은 부산 최초의 기적의도서관이다.
기적의도서관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어린이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2003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건립하고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어린이 중심 도서관이다. MBC ‘느낌표’ 프로그램을 통해 널리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부산강서기적의도서관에 이어 지난해 4월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이 개관했다. 올해 하반기 강원 삼척시에 삼척기적의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은 국·시·구비 등 사업비 총 99억 6500만 원이 들여 건립됐다. 장서 수는 약 3만 권으로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다. 내부에는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도 조성됐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부산진구기적의도서관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미래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곳”이라며 “전국협의회를 계기로 도서관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