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의회 외교’ 박차…조상진, 한중 금형산업 협약 주도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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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제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6·3 대선이 끝나면서 부산시의회는 의회 외교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부산경남금형공업협동조합(부산경남금형조합)과 중국 장쑤성에 위치한 쑤시퉁 산업단지 간 산업 협력 협약식을 이끌어내면서 주목받는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조상진(사진·남1) 의원은 지난 6일 쑤시퉁 과학기술 산업단지에서 열린 부산경남금형조합과 쑤시퉁 산업단지 간 산업 협력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9일 밝혔다.

쑤시퉁 산업단지는 중국 장강삼각주 지역의 국가급 전략 산업단지로, 스마트 장비, 전자·ICT, 바이오헬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독일, 오스트리아,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130여 개 외국계 기업이 입주해 있다. 특히 일부 한국계 기업은 10년 이상 현지에 뿌리내리고 있어, 부산 기업들과의 산업 연계 가능성도 높은 곳으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금형 제조 및 정밀기계 분야에서의 기술 교류와 산업 연계를 심화하기 위한 것으로, 한중 양측이 실질적인 산업 파트너십을 구축한 의미 있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조 의원은 두 단체의 업무 협약식을 위해 중재자 역할을 도맡았다. 부산시의회 의원연구단체 ‘뿌리산업 진흥을 위한 연구모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조 의원은 시의회 입성 이후 지역 제조업 현장 목소리를 적극 청취해 온 결과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 기업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날도 현장에 직접 참석, 협약의 취지와 중요성을 공유하고 부산 기업의 글로벌 진출과 기술 기반 확대를 위한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연구 모임이 정책 연구를 현장과 연결해 실질적 성과로 이어낸 사례”로 평가하며 “향후 부산 제조업의 글로벌 경쟁력 회복과 산업 생태계 혁신의 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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