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 탄성소재연구소 착공
옛 삼락중 2817㎡ 부지에 조성
신소재산업 거점… 2026년 준공
부산 사상구 옛 삼락중 부지에 들어설 탄성소재연구소의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 사상구에 신소재 연구개발 혁신 거점이 될 ‘탄성소재연구소’가 생긴다.
부산시는 9일 첨단 신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전문연구소인 탄성소재연구소를 착공한다고 밝혔다. 2026년 준공이 목표다. 탄성소재란 모빌리티, 전기·전자 등 전 산업에서 방진과 씰링 목적으로 활용되며 진동, 소음 등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소재로 불린다.
탄성소재연구소는 옛 삼락중학교 내에 부지 2817㎡, 연면적 3745㎡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연구동 1개, 장비동 1개가 들어서며, 연구실, 회의실, 교육실, 장비분석실, 기업 입주공간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현재 시는 한국소재융합연구원에 있는 탄성소재단의 기능을 확대해 연구원과 합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시는 탄성소재연구소가 소재·부품 산업 기업 집적지인 부산의 강점을 살릴뿐만 아니라 지역의 미래 먹거리와도 연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탄성소재연구소가 들어설 사상공단 일대는 낙후도가 심각한 상태다. 시는 연구소의 이른 완공이 사상공단 활성화에 중요한 부분이라고 판단, 지난해 1월 ‘사상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전체부지(9323㎡)에서 탄성소재연구소 부지(2817㎡)를 분리해 사업을 우선 시행하기로 협의했다.
박형준 시장은 “탄성소재연구소를 첨단 신소재산업의 핵심 연구개발과 수행이 가능한, 전국 유일의 역량 있는 연구소로 육성해 부산에서 젊은 인재가 꿈을 펼치고 머물고 싶은 도시 부산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