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028년 제4차 유엔 해양총회 유치하겠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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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도형 해수부 장관, 제3차 유엔 해양총회서 참석
‘차기 UNOC 한·칠레 공동 개최’ 의사 공식 표명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에 참석한 강도형(오른쪽 네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속가능한 어업 부대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에 참석한 강도형(오른쪽 네 번째)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속가능한 어업 부대행사’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우리나라가 2028년 개최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UNOC) 유치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해양수산부는 강도형 해수부 장관이 지난 9~13일 프랑스 니스에서 개최된 제3차 유엔(UN) 해양총회(UNOC)에 한국 수석대표로 참석해 ‘한국과 칠레의 제4차 유엔해양총회 공동 개최’ 의사를 모든 유엔 회원국 앞에서 공식 표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유엔 해양총회는 유엔의 17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14번 목표(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해양 및 해양자원 보전) 이행을 위해 유엔 회원국과 관련 국제기구, NGO 등이 모이는 해양분야 최대, 최고위급 회의이다.

강 장관은 오는 2028년에 개최되는 제4차 유엔 해양총회가 유엔 지속가능발전 목표(SDG) 달성 목표연도인 2030년을 2년 앞둔 시점에 개최되는 중요한 회의임을 강조하고, 한국은 이 중요한 회의의 주최국으로서 국제사회에 기여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에 참석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제3차 유엔 해양총회(UNOC)에 참석한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해수부 제공

강 장관은 또한 제4차 유엔 해양총회의 공동개최국인 칠레의 외교부 장관, 유엔해양특사 및 유엔 해양총회 사무국인 유엔경제사회국과의 면담을 통해 유엔 해양총회 유치 확정을 위한 절차와 한·칠레·유엔 간 협력 사항 등 실질적인 협의를 이어 나갔으며, 이를 통해 제4차 유엔 해양총회 유치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 한·칠레의 제4차 유엔 해양총회 유치 확정 여부는 오는 12월 유엔총회에서 결의안 채택을 통해 최종 결정된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총회에서 ‘지속가능한 어업을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부대행사를 주관함으로써 차기 유엔 해양총회 개최 희망국으로서의 역할을 적극 수행했다.

이밖에도 BBNJ 협정(국가관할권 이원지역의 해양생물다양성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한 협정), 해양폐기물 대응 방안 관련 부대행사를 각각 칠레, UNOSD(지속가능개발센터)와 공동개최함으로써 제3차 유엔 해양총회의 성공적 개최에도 기여했다.

강 장관은 “이번 제3차 유엔 해양총회 참석은 우리나라의 해양수산 통합행정 정책 노력을 국제적으로 홍보하고, 제4차 유엔 해양총회 유치 의사를 공고히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연말 유엔총회에서 우리나라와 칠레를 제4차 유엔 해양총회 공동개최국으로 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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