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피해 최소화”… 부산시, 장마 대비 CCTV 700대 추가
이번 주말부터 중부·남부지방 장맛비 예상
19~21일 부울경 누적 최대 60~80mm 비
CCTV 763대 추가, 강풍주의보 땐 비상근무
부산시는 18일 장마·호우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올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재해에 대비하기 위해 현장 모니터링 CCTV를 760여 대 추가하고, 강풍주의보에도 비상근무를 서는 등 상황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은 19~21일 누적 강수량이 최대 60~80mm에 달하는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시는 18일 장마·호우 대비 안전관리 개선 특별대책 보고회를 열고 분야별 대책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올해 풍수해 상황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현장 모니터링을 위한 CCTV도 763대 추가로 설치해, 총 3만 3282대의 CCTV가 운용된다. 비상 1단계 협업 부서를 확대하고, 강풍주의보 시 비상근무 단계도 상시 대비에서 초기 대응 체제로 상향한다.
재해 발생이 우려되는 집중 관리 위험 유형도 지하공간, 산사태, 하천 등 3곳에서 대형 공사장과 해안 시설을 추가해 5곳으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 전담팀(TF)를 설치하고,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또 재해 발생으로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339곳을 지정하고, 51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선정해 관리한다. 하천 진출입 차단시설 414개, 긴급대피시설 78곳, 지하차도 침수 대비 비상 대피로 21곳, 강제배수 지하차도 차단 시설 33곳, 도시철도 차수판 491곳 등 안전 시설을 설치하고 장마에 대비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 대피 대상자 660명에 대해 공무원과 민간 대피 조력자 784명도 사전에 지정했다.
이번 이번 주말부터 중부·남부 지방에 장마가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저녁부터 21일 오전까지는 수도권과 중부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고, 이후 정체전선이 남쪽으로 내려오면서 남해안과 제주도 부근에 비가 내리겠다.
부산과 울산에는 21일 새벽부터 밤사이 10~4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 서부 내륙에는 19일 늦은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 비가 내리겠고, 20일 오전에도 경남에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밤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에 가끔 비가 내릴 전망이다.
19~21일 예상 누적 강수량은 경남 서부내륙 30~80mm, 부산·울산 등에 20~60mm로 예보됐다.
부산시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최근 부산에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인 사례처럼 재난의 규모가 고정관념을 뛰어넘고 있어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대응해야 한다”며 “시민들께서도 여름철 기상정보에 항상 관심을 가지고, 지자체에서 실시하는 통제와 대피에 적극 협조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