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콘서트에 걷기, LED 공연까지 다채로운 이벤트로 선원을 기억하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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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의날 포함 선원주간 마무리
유공자 24명에 포장·표창 수여
전국 항포구에 커피차 제공도

지난 20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이 선원의날을 맞아 교육생들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지난 20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이 선원의날을 맞아 교육생들에게 무료 음료를 나눠주고 있다. 선원노련 제공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치러진 ‘선원주간’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22일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산항국제컨벤션센터(BPEX)에서 ‘제2회 선원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선원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선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정부는 매년 6월 셋째 주 금요일을 ‘선원의날’로 지정했다. 기념식에서는 운항 안전과 선원 권익 향상에 기여한 선원 24명에게 포장과 표창이 주어졌다. 50년간 선원으로 근무하며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 기여한 우일상운(주) 천진재 조리장과, 48년 넘게 사고 예방과 국제 규정 준수에 공헌한 팬오션(주) 임채식 조기장이 산업포장을 받았다. 지난 21일에는 국립 부산해사고에서 ‘원양축제’가 열려 올해 선원주간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9일에는 부산롯데호텔에서 500여 명의 선원과 선원가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선원 페스티벌’이 열렸다. 선원노련이 주최한 이날 축제는 식전 행사로 인생네컷 사진관이 운영됐고, LED 퍼포먼스 공연이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오랜 노력 끝에 6월 셋째 주 금요일이 선원의날로 지정돼 축제 주간도 자리를 잡게 됐다”며 “걷기축제, 토크콘서트, 세미나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올해도 선원의 존재와 역할을 널리 알렸다”고 밝혔다.

선원의날 당일인 지난 20일에는 전국 주요 항포구와 선원 교육기관에서 선원노련이 제공한 커피차가 운영됐다. 지난해 첫 운영에서 반응이 뜨거웠던 커피차는 올해 2곳을 늘려 14곳에서 선원들에게 시원한 음료를 제공했다. 이날 오전 11시 부산 영도구 순직선원위령탑 참배를 마친 박 위원장이 직접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교육생들에게 커피와 음료를 나눠주기도 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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