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진정한 화합의 장”
27회 부산 장애인 생활체육대축전
강서체육관 등 4000여 명 참가
보치아 등 7개 새 종목 체험도
박형준 시장 “좋은 추억이 되길
부산시장애인체육회(회장 박형준)는 24일 부산 강서체육공원 실내체육관과 종목별 경기장에서 ‘제27회 부산시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리는 생활 체육의 장으로, 시민과 장애인 체육 동호인, 가족 등 4000여 명이 함께하며 화합과 도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번 대축전은 오전 10시 30분 식전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4시까지 공식 행사와 다양한 새 스포츠 체험 행사로 이어졌다. 식전에는 전통 북 공연이 무대에 올라 대회의 시작을 알렸고, 개회식 이후에는 퓨전 국악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공식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내빈 소개, 감사패 수여, 대회사,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감사패 수여는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과 조창용 부산장애인총연합회 회장, 신천명 부산 16개 구군장애인법인연합회 회장 등 3명이 모두 부산장애인체육회와 생활 체육 발전에 기여한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애인체육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공동체를 지향하며, 생활 체육을 통해 시민 모두가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시장은 “생활 체육을 통해 시민 모두가 활기차고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겠다”며 “오늘 하루의 땀과 웃음이 여러분께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환 부산시의회 부의장은 “장애인 체육은 자존감 회복과 공동체 유대감 증진에 기여하는 핵심 활동”이라며 “생활 체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과 전문 인력 양성 등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격려사에서 “이번 대회를 계기로 누구나 스포츠를 통해 삶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기반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오늘의 모습이 바로 진정한 화합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이강국 부산시교육청 부교육감, 김영철 부산 16개 구군장애인법인연합회 후원회장도 축사에 나서 생활 체육의 가치와 대축전의 의미를 강조하며 장애인 체육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정책적 지원을 약속했다.
행사는 대축전 결의문 낭독과 대표 선수 선서, 기념 촬영을 끝으로 공식 행사는 마무리됐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는 ‘어울림 체험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플로어 컬링, 한궁, 콘홀보드, 플라잉디스크, 보치아, 라켓룬 등 7개 뉴스포츠 종목을 체험하며 함께 어울렸다.
이 행사는 장애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 세대 간, 계층 간 장벽을 허무는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부산시는 ‘생활 체육 천국 도시 부산’이라는 시정 비전 아래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특히 체육 인프라 확충, 민간 체육시설의 접근성 제고 등 제도적 뒷받침이 병행돼야 한다는 공감대도 확산했다.
한편, 부산시장애인생활체육대축전은 해마다 열리는 부산 지역 최대 규모의 장애인 체육 행사로, 다양한 종목을 통해 장애인 체육 저변 확대와 사회 통합을 도모하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