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없이 색·열 조절하는 ‘스마트 유리’ 개발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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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이길주 교수팀 등 공동 연구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부산대학교 전경. 부산대학교 홈페이지

전기 없이도 색깔과 열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유리’가 지역 대학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태양빛을 차단하거나 내부 열을 밖으로 내보내는 기능을 상황에 맞게 조절할 수 있어 전기가 없어도 냉난방 효과를 낼 수 있다. 자동차 유리나 건물 외벽 등에 활용되면 에너지 절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대학교 전기전자공학부 이길주 교수팀과 한국세라믹기술원 김영재 박사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색상과 열 조절이 가능한 유리를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유리는 눈에 보이는 빛뿐만 아니라 열을 띤 적외선까지 조절할 수 있다. 덕분에 필요할 때는 열을 안으로 모으고, 더울 때는 밖으로 내보내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열 조절이 가능하다.

유리는 금속과 절연체를 겹겹이 쌓은 구조로 만들어졌으며, 그 안에 들어 있는 은의 특성을 이용해 색깔과 열 반응을 조절한다. 청록, 자홍, 노랑처럼 눈에 잘 띄는 색도 표현할 수 있고, 전기 없이 햇빛만으로 유리를 데우거나 식히는 기능도 있다. 또 기계 없이 수분을 자연스럽게 증발시킬 수 있어 자동차 유리나 건물 외벽에 쓰이면 편리하고 효율적인 열 관리가 가능하다.


이상배 기자 sang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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