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부산남구협의회, 용문중에서 '2025 평화통일 시민교실' 개최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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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MZ세대가 함께하는 통일이야기’ 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부산남구협의회(협의회장 박종헌)는 지난 7월 2일 용문중학교에서 1학년 및 지도교사 등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한 MZ세대가 함께하는 통일이야기'를 주제로 ‘2025 평화통일 시민교실’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번 평화통일 시민 교실은 강동완 동아대 교수와 북한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현재 미국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재학 중인 허**학생이 용문중학교 학생들과 소통하며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강동완 교수는 북한 내에서의 한류와 최근 북한 사회의 모습을 통해 문화를 통한 통일 준비에 대해 설명했으며, 허** 학생은 탈북 과정과 남북한 문화에 대해 설명하며 북한 출신인 본인이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었던 것은 꿈을 꾸었고 그것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과 같은 시간을 통해 학생 여러분들과 함께 한반도 통일에 대한 꿈을 꾸고 싶다고 전하였다.

행사를 주최한 민주평통 부산남구협의회는“평화통일 시민 교실을 통해 미래 통일 한국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평화와 통일에 대해 생각해 보고 통일이 우리 미래와 꿈을 위한 중요한 여정임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였다.

오은택 남구청장은“통일이라는 말이 청소년 여러분들에겐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다름을 존중하며 살아가는 마음이 통일의 시작이자 평화의 씨앗”임을 전하였다.

강의를 마친 후 한 줄 통일 생각 "나에게 통일이란 ~이다”와 “국민통합” 사행시 우수작 발표를 통해 통일에 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한줄통일생각/ 사행시 우수작>

△ 나에게 통일이란“새싹”이다 용문중 1학년 김*린

왜냐하면 새싹이 나는 과정에서 잎이 두 장으로 갈라지기도 하지만

결국 꽃이나 열매같은 하나의 아름다운 결실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 국민통합 사행시 – 용문중 1학년 박*운

국 : 국민들과 고위층 정치인들이 함께

민 : 민심을 모으면

통 :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합 : 합보다 곱이 큰 것처럼 우리민족의 겨레또한 더 성장할 것이다.

△ 나에게 통일이란“각설”이다 용문중 1학년 최*서

흔히 고전 산문에서 각설이라는 문학표현을 사용한다. 이는 현대의 들여쓰기처럼 문단을 바꾸거나 새로운 이야기로 전환할 때 사용되는데

남과 북의 통일이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가고 새로운 미래를 시작하는 것 같기 때문이다.

△ 나에게 통일이란 “우리 학교처럼 우리반처럼 아름답게 빛나던 단체들이 하나가 되어 더 아름답고 더 찬란하게 빛나는 우리가 되는 것”이다 용문중 1학년 윤*현

이번 평화통일 시민교실은 남북한 MZ세대가 함께 소통하며 평화의 가치를 이해하고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며, 통일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역할 인식을 느끼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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