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산 관광 경기, 둔화 속 점진적 회복"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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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
3분기 매출 35.5% ‘둔화’ 전망
외국인 관광객 등 BSI 지표 상승

6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내 태종사에서 관광객들이 활짝 핀 수국을 감상하고 있다. 올해 영도 수국꽃 문화축제는 13일까지 태종대유원지 태종사 일대에서 열린다. 30여종 4천여 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는 수국 축제는 지난 2006년 시작해 2019년까지 열리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가뭄으로 꽃의 생육 상태까지 나빠져 5년간 중단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6일 부산 영도구 태종대 내 태종사에서 관광객들이 활짝 핀 수국을 감상하고 있다. 올해 영도 수국꽃 문화축제는 13일까지 태종대유원지 태종사 일대에서 열린다. 30여종 4천여 그루의 수국이 장관을 이루는 수국 축제는 지난 2006년 시작해 2019년까지 열리다 코로나 팬데믹에 이어 가뭄으로 꽃의 생육 상태까지 나빠져 5년간 중단됐다.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 관광업계는 “3분기 부산 관광 경기는 둔화 속 점진적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여행사·호텔·음식점업 등 관광업계 관계자 4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2분기 부산 관광업계 경기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관광객 지표가 올 들어 처음으로 기준치를 상회하며 낙관적인 전망을 나타냈다.

관광업계는 3분기 매출 전망에 대해 35.5%가 ‘둔화’할 것이라고 응답했고, ‘확대’될 것이라는 응답은 18.7%였다. 수익에 대한 전망도 ‘호전’될 것이란 응답(16.8%)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답(32.8%)이 높았다.

내외국인 관광객 수에 대한 전망을 보면, ‘둔화’에 대한 응답이 내국인 28.7%, 외국인 24.8%로, ‘확대’에 대한 응답은 내국인 19%, 외국인 25.8%로 전기 전망 대비 전망치가 개선됐다. 2분기 관광객이 부산을 많이 찾은 결과, 관광기업들은 3분기에 경영 현황과 수요 전망을 희망적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으로 3분기에는 매출 83.2, 수익성 83.9, 내국인 관광객 90.3, 외국인 관광객 100.9였다. 외국인 관광객을 제외한 지표는 기준치인 100 미만이었지만, 지난 분기와 비교해 보면 매출(+5.8포인트(P)), 수익(+5.7P), 내국인 관광객(+19.2P) 지표 모두 상승하며 회복 기대감을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 BSI가 100을 초과한 것은 올해는 처음이다.

관광업계는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국인 관광수요 부진(26.3%),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17.8%), 불확실한 경제 상황(14.4%), 업계 간 경쟁 심화(11.9%), 자금 부족(6.1%) 등을 꼽았다.


김동주 기자 nicedj@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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