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바다, 노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 로컬 축제로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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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8월 8일부터 3일간
조금세 조직위원장 8일 시청서 회견
부산 출신 김정태 배우 홍보대사 위촉
부산·사하·선셋·바다 주제 영화 공모
축제조직위원회 30여 명 발대식도







부산의 대표적인 노을 명소 다대포 해수욕장에서 영화와 바다, 노을이 함께 어우러지는 감성 로컬 축제가 다시 찾아온다.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가 오는 8월 8일부터 10일까지 3일간 다대포 해변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다대포선셋영화축제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조금세)는 지난 8일 오전 10시 부산시의회에서 영화제 브리핑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부산 출신 배우 김정태, 이갑준 사하구청장, 조금세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조직위원장, 정초신 영화축제 집행위원장(영화감독), 김정식 한국영화감독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올해 행사에는 △애자 △박수건달 △쎄시봉 3개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조직위는 지난달 △부산 △사하 △선셋(일몰) △바다를 주제로 한 단편 영화 공모를 진행했다. 총 216개 작품이 출품됐고 64개 작품이 심사위원에 의해 선정됐다.

선정작들은 축제 기간 상영된다. 또 최종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작품에는 10일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을 준다.

조금세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최근 로컬푸드가 주목받듯, 로컬 문화 역시 시민과 관광객의 공감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며 “선셋 영화축제가 부산 고유의 감성과 매력을 담은 대표 로컬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제를 총괄 기획한 정초신 집행위원장(영화감독)은 “3일 동안 부산만의 개성과 재미가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관객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영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운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제3회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는 특히 지역 영화 생태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화한다.

올해 신설된 △‘부산의 힘’ 섹션은 지역의 청년 감독과 영화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의 창작물을 비경쟁 형식으로 상영하는 프로그램으로, 로컬 인재 발굴과 육성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부산 중심 단편영화 공모전’에서는 부산과 노을을 모티브로 한 시민·청년 작가들의 창작 단편영화를 상영해, 영화제만의 감성적 색채를 더한다.

그 뿐만 아니라 다대포 해변의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즐기는 야외 상영 프로그램은 관객들에게 부산 바다의 낭만과 영화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3일간의 축제 기간에는 영화 상영 외에도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최고 가수들의 축하 공연은 무더운 여름밤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며, 해변 포차와 야시장, 시원한 물놀이와 노을 이벤트 등 체험형 콘텐츠도 풍성하게 준비된다.

이갑준 사하구청장은 “다대포 선셋 영화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지속 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서부산권 문화의 잠재력을 알리고, 침체된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이날 영화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축제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이번 발대식에는 영화·문화예술계 인사, 지역 기업과 주민 대표, 언론 및 교육계 전문가 등 30여 명의 조직위원과 홍보대사 김정태 배우가 참석해 축제의 추진 방향과 운영 계획을 공유하고 본격적인 출범을 선언했다.

조직위원회는 영화제 기획과 운영 전반에 걸쳐 지역의 목소리를 반영하며, 부산과 다대포의 고유한 정체성을 담은 로컬리티 기반의 영화 콘텐츠 발굴과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 확대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조금세 조직위원장은 “다대포 선셋 영화축제는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자리를 넘어, 지역의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들을 예술로 연결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올해 조직위원회는 ‘지역이 주도하고, 시민이 참여하며, 모두가 공감하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

2년 연속 집행위원장을 맡은 정초신 영화감독은 “청년 창작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시민들이 무대 위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지향하겠다”며 “현장의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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