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소식] 미 텍사스 350MW 루시 태양광 발전사업 착공 外
한국중부발전이 2022년 준공한 미국 텍사스주 콘초밸리 태양광발전시설 사진. 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텍사스 350MW 루시 태양광발전사업 착공
‘팀코리아’ 쾌거…금융조달 계약체결로 건설사업 본격화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이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 현대건설, 이아이피자산운용(EIP), PIS펀드, 탑선 등 국내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과 함께 구성한 ‘팀코리아(Team Korea)’와 협력해 미국 텍사스주 콘초 카운티에 350MW(메가와트) 규모의 루시(Lucy) 태양광발전소 재원 조달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75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에 필요한 금융 조달을 9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완료해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하게 되었다. 해외 민간 금융기관 및 정책 금융기관의 참여로 조달된 이번 자금은 프로젝트의 사업성, 안정성, 그리고 '팀 코리아'의 기술력과 사업 수행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루시 태양광 발전사업은 중부발전이 건설공사의 총괄 관리·감독과 발전소의 운영을 맡고, 현지 건설사가 시공을 수행하며, 현대건설이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각 참여 기관이 역할을 분담해 협력 구조를 최적화한 본 프로젝트는 민관 협업 모델의 우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350MW 규모의 루시 태양광발전소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4배에 해당하는 부지에 조성되며, 연간 약 926GWh(기가와트시)의 청정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4인 가구 기준 약 26만 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향후 본 사업은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 및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루시 프로젝트는 중부발전이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하는 세 번째 태양광 발전사업이다. 앞서 진행된 엘라라(130MW), 콘초밸리(160MW) 태양광 프로젝트에 이어 북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사업은 중부발전이 2023년 EIP자산운용과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2년간의 인허가, 개발, 금융 구조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이다. 앞으로 약 2년의 건설 기간을 거쳐 2027년 7월 상업운전을 개시하며, 이후 35년간 전력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생산된 전력은 글로벌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Starbucks), 워크데이(Workday), 도요타(Toyota Motor North America)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주요 수요처로 참여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루시 태양광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에서의 사업 모델을 선도하고, 향후 유사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내 신재생 산업의 글로벌 확장에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 10주년 기념식이 끝나고 내·외빈들과 함께 기념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가운데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 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지역 주민 초대해 본사 이전 10주년 기념행사
10년간 지역 기여 성과 공유·미래 성장 청사진 제시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지난 9일 충남 보령 본사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 등의 내빈과 지역 주민, 협력사, 임직원 등 300명이 함께한 가운데 ‘한국중부발전 본사 이전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기념식은 ‘10년의 동행, 100년의 도약, 함께 꽃피우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다. 본사 이전 후 10년간의 지역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성과를 공유하고, 보령시와 함께하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여 지역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도약의 의지를 밝혔다.
이영조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중부발전은 지난 10년간 지역에 뿌리내리고 함께하기 위해 골목상권, 아이들의 학교, 어르신들의 복지시설까지 삶의 다양한 현장을 함께 하였다”며 “보령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중부발전이 언제나 지역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활력을 불어넣는 변화의 마중물이 되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 후에는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급식대가 이미영 요리사를 초청해 보령 시민과 임직원 500명에게 오찬을 제공했다. 오후에는 마술사 최현우의 공연이 이어졌으며, 특히 발전소 주변 지역에 있는 보령중학교 전교생 31명을 초청해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본사 사옥 앞 행사장에서는 중부발전의 사업소가 위치한 지역들의 특산물을 판매하는 플리마켓과 보령 예술인들이 지원하는 가죽공예, 조향 등의 무료 공예 체험 부스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었다.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의 주민들이 행사장을 찾아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2015년 본사 이전 후 보령 지역사회에 직접 후원과 기부 등으로 약 1400억 원을 지했다. 또한 418명의 인재 채용과 1250명이 넘는 민간 일자리 창출에 힘쓰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중부발전은 보령 해상풍력 개발, 블루수소 생산플랜트 건설 등을 통해 보령이 전통 에너지 도시를 넘어 신재생에너지 선도 도시로 도약하는데 함께 할 방침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