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컬 대학을 가다] “지산학 협력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 ‘착착’”
2차년도 과제 99% 이행
산학 연계, 유비캠 등 호평
3월부터 3차년도 사업 순항
울산대학교가 지산학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컬 3차년도 사업을 본격 개시한다. 울산대 제공
울산대학교가 ‘U-지산학일체형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컬대학 3차년도 사업을 본격화한다.
21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글로컬대학 2차년도 세부과제 136건 중 120건(88.2%)을 마무리했으며, 전체적인 사업 이행률은 99.26%에 달한다. 주요 과제인 기업수요 맞춤형 교육을 비롯해 혁신적 교원 인사제도 도입 등은 교육 혁신 분야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울산대는 기존 전공 중심 체계에서 벗어나 융합 트랙 중심의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선택권을 대폭 확대했다. 또 지역 산업의 일자리 수요를 반영한 정원 조정과 교원 채용, 산업체 교원 파견 등을 통해 실질적인 산학 연계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울산대가 글로컬대학 핵심 과제로 추진하는 ‘UbiCam(유비캠)’은 대표적인 공간 혁신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유비캠은 ‘캠퍼스는 도시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모토 아래 울산 전역에 캠퍼스를 조성, 현장 중심 교육과 기업 재직자, 학생, 외국인, 울산 시민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올해 HD현대중공업, 울산 북구 평생학습관에 1, 2호 유비캠이 문을 연 데 이어 남구와 중구 등에 3호와 4호 캠퍼스가 잇달아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시작한 3차년도 사업 역시 ‘울림(Ulim)’으로 명명된 미래 메디컬캠퍼스 혁신 파크 준공(8월), 미래 신산업 대학원 신입생 입학(9월), 의료혁신센터와 시니어케어 연구인력양성센터 개소(9~10월), 대형 강의동을 포함한 글로컬복합센터와 기업지원컴플렉스 착공(11월) 등 주요 사업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울산대학교는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울산지역 전체의 산업 생태계, 사회 구조, 문화 인프라와 맞물려 움직이는 ‘플랫폼 대학’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조지운 울산대학교 교학부총장 겸 글로컬대학추진단장은 “2차년도에서 보여준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3차년도에도 계획한 주요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울산대학교가 진정한 글로컬 대학으로서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핵심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