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빅리거 “실망스러운 하루”
김혜성 7월 타율 2할 초반 부진
이정후 1안타에 어이없는 실책
김하성 허리 통증 경기 중 교체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이 22일(한국 시간) 2025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2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4회 수비 때 허리 통증으로 교체됐다. AP연합뉴스
‘코리안 빅리거’ 3인방이 동시에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
김혜성(LA 다저스)은 22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구장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혜성의 올 시즌 타율은 0.328에서 0.320(122타수 39안타)으로 떨어졌다. 그는 이달 들어 타율이 0.211에 그칠 만큼 최근 슬럼프를 겪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선 12타수 1안타로 특히 부진했다. 다저스는 미네소타에 5-2로 이겨 최근 3연패 사슬을 끊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내야 안타 1개에 그친 데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수비 실책까지 저질렀다.
이정후는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 구장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내야 안타 하나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
이정후는 6회말 수비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2사 2루에서 드레이크 볼드윈의 평범한 뜬 공을 잡지 못해 2루 주자가 홈을 밟게 만들었다. 샌프란시스코는 4-9로 져 최근 6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은 허리 통증으로 경기 초반에 교체됐다. 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이 0-6으로 뒤진 4회초 수비를 앞두고 벤치로 물러났다.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허리에 뻐근한 증상을 호소해 교체했다’고 전했다. 김하성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도루를 하며 슬라이딩할 때 강하게 조이는 느낌이 들었다. 경기를 이어가려 했지만 여의찮았다. 더 지켜봐야 정확한 몸 상태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태우 기자 le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