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생산인구 100명이 노인 87명 부양
부산 노년부양비 87.4로 증가
50세 이상 인구도 64%로 늘어
고령층 일자리 지원책 필요해
부산상공회의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의 노년부양비가 2025년 36.9명에서 2050년이 되면 87.4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노년부양비란 생산인구 100명당 부양해야 할 노년인구수다. 노년부양비가 커지면 생산연령인구의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사회 전체의 복지 시스템에 대한 압박이 커질 수 있어 고령층 일자리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동남지방통계청은 22일 ‘동남권 50+인구 일자리의 오늘과 내일’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노년부양비는 2025년 36.9명에서 2050년 87.4명을 기록해 50.5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노년부양비 2025년 29.3명, 2050년 77.3명에 비해 높은 수치다.
이는 고령층 증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50세 이상 인구는 2025년 부산 전체 인구의 49%를 차지하고 있는데 2050년에는 64%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0세 이상 인구 중에도 생산연령층인 50세 이상 64세 이하 인구가 2025년에서 2050년 사이 26만 2000명이 줄어든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층은 29만 6000명이 늘어난다. 구조적으로 노년부양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부산상공회의소 심재운 경제정책본부장은 “노년부양비가 높아지면 복지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한 생산연령인구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지역 제조업계는 숙련공인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이슈인데 이들은 여전히 근로 의지가 강한 만큼 이들을 노동 시장에서 끌어들이기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년 기준 부산의 50세 이상 고용률은 50.5%로 전국(58.4%)보다 7.9%포인트(P) 낮았다. 반면 70세 이상 고용률은 25.2%로 전국 평균 32.1%에 비해 낮았지만 9.5%P 증가하며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의 50세 이상 취업자들은 보건복지 분야에서 10만 1000명이 늘어 가장 많이 늘었다. 반면 광·제조업에서 가장 많이 취업자가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0세 이상 54세 이하는 1만 1300명, 55세 이상 59세 이하 1만 4000명이 줄었다.
부족인력은 2025년 기준 보건업, 사회복지 서비스업이 3294명으로 가장 많았고, 광제조업 3115명, 운수 및 창고업이 2225명이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