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타운 라우어, 해외 귀국 입주민 ‘웰컴홈 파티’
부산 기장군 오시리아 시니어타운 라우어(회장 윤미영)는 22일 라티브 1층 그랜드볼룸에서 해외 이주 후 귀국한 입주민을 위한 특별한 행사 ‘라우어 웰컴홈 파티’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과 일본 등에서 귀국한 80여 명 입주민들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1부는 퓨전국악그룹 ‘초아’의 국악 공연과 만찬이 마련됐다. 2부는 입주민들이 서로 친목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윤미영 회장은 환영의 메시지를 전하며, “외국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입주민을 두 팔 벌려 환영한다”며 “먼 타국에서 오랜 삶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돌아와, 라우어 시니어타운을 새 보금자리로 선택해 준 귀한 발걸음에 깊은 환영의 마음을 담아 썬시티에서 작은 파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자리는 귀국을 축하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새로운 이웃과 따뜻한 정을 나누는 자리”이라고 설명하며 “귀국 후에는 여전히 이전에 살던 곳의 거리와 정취, 그리고 친구들의 얼굴이 아른거릴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움과 설렘을 나누는 귀국이라는 아름다운 선택에 라우어 시니어타운이 늘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귀국한 입주민 중 한 명인 유지순 씨는 “40여 년간 미국에서 생활하다 귀국 후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기로 해 매우 기쁘다”며 “탁구, 당구, 붓글씨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매우 유익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이제 이웃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직을 퇴직한 남편과 함께 지난 3월 새로운 보금자리 라우어에 입주한 정소영 씨는 최근 새로운 주거지에서 즐겁고 의미 있는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정 씨는 남편이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점에 대해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정 씨의 남편은 퇴직 후 오랜 시간 동안 즐겨왔던 사군자(四君子) 그리기와 같은 취미를 이곳에서 재능기부로 이어가고 있다. 그는 주변 이웃들과 함께 예술 활동을 통해 소통하며, 더 큰 의미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같은 활동은 그가 퇴직 후에도 지속적으로 사회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 씨는 이를 통해 남편이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 부부는 건강한 삶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정 씨는 매일 탁구와 전기자전거 동호회 활동에 참여하면서 체력을 유지하고 있다. 정 씨는 남편과 함께 평일에 영화 관람을 즐기며,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 또한 중요한 삶의 하나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씨는 “퇴직 후 남편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더욱 소중하다”며 “이곳에서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유지하며, 매일 즐거운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부가 서로의 취미와 관심사를 공유하며 함께 활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공직 퇴직 후에도 활발한 사회 활동과 건강한 생활을 즐기는 부부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정 씨 부부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의미 있는 생활을 추구하며, 소소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찾고 있다.
라우어 시니어타운은 다양한 문화 활동과 함께 입주민이 따뜻한 공동체 속에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며, 특히 해외에서 귀국한 입주민에게 새로운 시작과 소속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입주민이 서로의 경험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욱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라우어 시니어타운의 이와 같은 행사와 지원 프로그램은 귀국한 이들에게 큰 위로와 기쁨을 선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입주민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둘 예정이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