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역사와 삶이 깃든 71개 노포 및 대표 길거리 음식 총망라
비짓부산 포털사이트에서 무료 다운로드 가능…부산 미식 관광 활성화 기대

『부산의 노포, 부산의 식문화』 미식 가이드북 표지 이미지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는 부산의 유구한 역사와 다채로운 식문화를 조명하는 미식 가이드북 『부산의 노포, 부산의 식문화』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본 가이드북은 부산의 ‘맛있는 역사'를 총망라하며 부산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실질적인 미식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에 발간된 『부산의 노포, 부산의 식문화』는 부산관광공사가 대한민국 최초의 맛집 가이드 ‘블루리본서베이’와 협력하여 제작했으며 부산의 정체성을 담은 71개의 노포와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 부산 식문화의 근간, ‘노포’의 재발견

책자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형성된 부산 특유의 식문화 뿌리를 깊이 있게 조명한다. 당시 피난민과 해외 귀환 동포들이 전국 각지의 조리법과 재료를 부산에 정착시키면서 탄생한 부산만의 독특한 입맛을 설명하며, 이러한 역사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노포들을 소개한다.

특히, 부산 시민들의 소울 푸드로 불리는 ‘돼지국밥’, 냉면에서 파생된 부산의 대표 면 요리 ‘밀면’, 그리고 해장 음식의 대명사 ‘복국’과 ‘대구탕’ 등 각 음식에 얽힌 스토리와 부산 사람들의 삶을 밀도 있게 담아냈다. 부산의 개방성, 수용성, 실용성, 그리고 창의성이 응축된 노포들의 맛은 단순한 음식을 넘어선 문화적 가치를 제공한다.

△ 활력 넘치는 부산의 ‘스트릿 푸드’ 문화

노포가 부산의 역사적 깊이를 상징한다면, 스트릿 푸드는 부산의 현대적 활력과 역동성을 대변한다. 『부산의 노포, 부산의 식문화』는 어묵과 물떡, 씨앗호떡, 비빔당면 등 부산을 대표하는 길거리 음식의 탄생 배경과 현재 모습을 상세히 소개하며, 부산의 거리가 선사하는 오감 만족의 미식 경험을 안내한다.

△ 미식 가이드북을 넘어선 부산의 문화유산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가이드북은 단순히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부산의 음식 속에 깃든 역사와 삶의 흔적을 담아낸 귀중한 문화유산”이라며, "부산을 찾는 모든 방문객이 이 책자를 통해 부산의 진정한 매력을 오감으로 느끼고,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의 노포, 부산의 식문화』는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www.visitbusan.net)의 ‘여행준비 > 가이드북&지도’에서 PDF 파일로 무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며 향후 부산 미식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희철 부산닷컴 기자 woohc@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