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아이 “네이버페이로 지역화폐 이용하세요”
지역사랑상품권 간편결제 연동
코나아이 변동훈 부사장(왼쪽)과 네이버페이 이향철 페이서비스 책임리더가 지난 24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1784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코나아이 제공
핀테크 전문기업 코나아이는 네이버페이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지역사랑상품권 서비스의 간편결제 생태계를 완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버페이(Npay)에서 경기 지역화폐와 김포페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협약은 카카오페이에 이어 네이버페이와도 지역사랑상품권 간편결제를 연동하게 됐다. 국내 양대 간편결제 플랫폼을 아우르는 디지털 결제 기반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사용자들은 경기 지역화폐(시흥·성남 제외)와 김포페이 실물 카드 또는 모바일 카드번호를 네이버페이에 등록해 현장 결제가 가능하다. 네이버페이와 연동된 삼성페이로도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이라면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정부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신청이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경기 지역화폐와 김포페이로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신청했다면 네이버페이에 등록만으로 민생 회복 소비 쿠폰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장 결제 시 제공되는 기본 포인트 적립 혜택도 동일 적용된다. 향후 서비스 안정화 이후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자 대상의 맞춤형 프로모션도 예정돼 있다.
네이버페이 현장 결제는 경기 지역화폐(시흥·성남 제외)와 김포페이에 우선 적용된다. 향후 코나아이가 운영 중인 전국 지자체로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다음 달 중 네이버페이 머니를 통한 지역사랑상품권 충전 기능 등도 구현될 계획이다.
양사는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경험 개선 △공동마케팅 협업을 통한 서비스 저변 확대 △소상공인 대상 디지털 결제 인프라 강화 등 공공·민간 협력을 통한 지역경제 디지털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코나아이 변동훈 부사장은 “국내 주요 간편결제 플랫폼과의 연동을 완성함으로써, 지역사랑상품권의 일상 속 활용성과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며 “민생 회복 소비 쿠폰과의 연계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와 도민이 체감하는 정책 효과를 실현하고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더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나아이는 전국 60여 개 지방자치단체의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금융·복지·교통·소상공인 지원 등을 통합한 ‘로컬 슈퍼앱’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