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복구 자원봉사 ‘구슬땀’… 일상 회복 희망 찾아”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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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동구지회
경남 산청 차황면 내수마을 방문
피해 가옥 청소·복구 장비 기증
신한춘 회장 “재난 대응 최우선”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회장 신한춘) 동구지회 회원 40명이 지난 27일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당한 경남 산청군 차황면 내수마을을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이번 봉사 활동은 며칠간 계속된 집중호우로 마을 일대가 침수되고 생활 터전이 망가진 내수마을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로 내수마을은 최근 수해로 인해 주택 수십 채가 침수되고 도로와 농경지가 큰 피해를 당한 주민들의 고통이 극심한 상황이었다.

동구지회 회원들은 이날 아침 일찍 현장을 찾아 피해 가옥 10여 곳을 중심으로 집안에 가득 쌓인 토사와 오물을 제거하고, 바닥과 벽면에 묻은 흙탕물을 닦아내는 물청소 작업에 나섰다.

또 젖은 생활용품을 정리하고 폐기물을 분리 배출하는 등 피해 가정의 복구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봉사자들은 폭염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묵묵히 복구작업을 이어갔고, 하루 종일 이어진 작업 끝에는 마을에 가져온 삽 등 각종 복구 장비를 마을 주민들에게 기증했다. 아울러 현장에 남아 피해 상황을 살피던 주민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위로의 마음도 전했다.

수해를 입은 한 주민은 “갑작스런 재난으로 삶이 막막했는데, 이렇게 멀리서 와서 직접 도와주니 큰 위로가 된다”며 “이웃의 온정이 이렇게 따뜻한 줄 새삼 느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부산광역시지부는 이번 동구지회의 활동을 비롯해 지난 21일부터 16개 구·군 지회별로 경남 일대 수해 피해 지역에 복구 인력과 장비를 차례로 투입하고 있다.

지부는 하동군 한천면, 산청군 등 주요 피해 지역에 지회별로 자원봉사단을 편성해 지방자치단체와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신한춘 부산시지부 회장은 “자유총연맹은 국민과 함께하는 재난 대응 민간단체로서 언제나 현장 중심의 실천을 중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해 지역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 활동으로 이들이 일상 회복에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산청 내수마을 수해복구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봉사에 그치지 않고, 민간단체가 지역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희망을 회복해가는 시민 연대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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