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새 사무총장 조승래·정책위의장 한정애 임명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당대표가 2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국당원대회에서 당대표직 수락연설을 하기 위해 무대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신임 대표는 3일 당 요직인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조승래·한정애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주재한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은 인선을 협의 의결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사무총장을 맡은 조 의원은 대전 유성구갑이 지역구인 3선이다. 조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였던 지난해 8월부터 지난 대선까지 당 수석대변인을 역임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에도 국정기획위원회 대변인으로 활동하고 있어 국정 이해도와 소통 능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 대표는 "조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중진 정치인으로 성장해 왔고 업무 처리 능력이 매우 꼼꼼하고 유능하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21대 과방위원장을 하면서 간사로서 호흡을 맞춰본 적이 있는데 매우 정교하고 전략전술 업무 처리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담당하는 당 사무총장으로 더없이 좋은 인재이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조 신임 사무총장은 "엄중한 시기에 민주당의 역량을 어떻게 잘 발휘하느냐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뿐 아니라 대한민국 성공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당원주권 시대를 맞는 정당을 만들기 위해 정 대표와 혼신의 힘을 다하고 이 힘으로 이재명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된 한 의원은 서울 강서구병이 지역구인 4선으로, 한국노총 출신 인사다. 한 의원은 제19대 국회 비례대표로 등원한 뒤 20∼22대 국회에서 지역구에서 연달아 당선됐다.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당 정책위의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정 대표는 "한 정책위의장은 환경노동 전문가로, 또 한국노총에서 정책을 담당한 정책브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며 "환경부 장관으로서의 경험도 있고 업무를 잘했다는 평가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대 정책을 처리하고 국회에서 입법으로 성과를 내서 뒷받침하는 역할을 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며 "또 의원들과의 소통과 관계도 매우 좋아서, 정책위의장을 하면서 여러 의원의 의정 활동을 뒷받침하는 것도 매우 잘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정책위의장은 "의원들과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함께 하겠다"며 "그 과정에서 당과 정부, 대통령실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역할을 충실하게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지 부산닷컴 기자 sksdmswl807@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