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 업체만 제안서… 양산선 민간 위탁자 재모집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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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까지 15일간 양산선 재모집 나서
민간 위탁 제안일, 12일 오후 5시까지
8·9월 우선 협상자 선정 뒤 10월 계약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최근 시운전 중인 양산선 전동차에 탑승해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양산시장 등이 최근 시운전 중인 양산선 전동차에 탑승해 부산교통공사 등 관계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시가 내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양산도시철도(양산선)를 운영할 민간 위탁 운영사 재모집에 나섰다. 최근 50여 일간 민간 위탁 운영사 모집에 나섰지만, 1개 업체만 참여하면서 우선 협상자를 선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양산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15일간 긴급으로 ‘양산선 운영과 유지관리 민간 위탁 사업(협상) 재공고’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양산선 위탁 기간은 운영 개시일부터 5년 이내다. 위탁 금액은 841억 4500만 원이다. 연간 168억 2000만 원이다.

제안서 접수일은 12일 오후 5시까지다. 기존에 참여한 업체도 제안서 제출이 가능하다.

양산시는 8월 말 또는 9월 초 민간 위탁 운영사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한 뒤 10월 또는 11월 중에 최종 계약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양산산에 투입되는 전동차가 반입되고 있다.양산시 제공 지난 5월 양산산에 투입되는 전동차가 반입되고 있다.양산시 제공

만약 재모집에서 2개 이상 업체가 접수되지 않으면 접수 업체를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게 된다.

앞서 양산시는 6월 2일부터 7월 28일까지 57일간 양산선 민간 운영사를 모집했다. 사전 공고와 정식 공고 때 2~3개 업체가 양산선 운영에 관심을 보였지만, 실제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1개 업체에 그치면서 재공고에 나선 것이다.

양산선은 2026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5월부터 양산선에 투입하는 전동차를 인수해 자체 시험 운행 중이다. 5000km 이상 운행 실적이 필요한 시운전 기간에는 차량 연동 시험을 시작으로 지상·차상 결함 시험, 무인운전 등 9개월 동안 자체 성능시험을 거치게 된다.

시운전이 끝나면 철도 종합시험 운행을 진행하고 정상 운영이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양산선은 개통하게 된다.

양산시 관계자는 “양산선 민간 운영사 모집에 1개 업체만 접수하면서 재공고에 나선 것”이라며 “애초 계획보다 3주가량 늦어지지만, 전체 일정에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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