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윤재) 기장군진로교육지원센터는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가족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마을 꿈 CEO’ 프로그램은 지난 6월 14일, 6월 28일, 7월 12일 총 3일 동안 중학생 자녀를 둔 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 진로체험망 ‘꿈길’에 등록된 기장군 체험처에서 가족들이 함께 지역 직업인들과 만나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는 형식으로 운영됐다.

프로그램에는 한식조리사, 우드카빙 아티스트, 라탄공예가, 마크라메 공예가, 조향사, 군인, 바리스타, 앵무새 조련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 참여한 8개 소상공인 체험처는 기장군 내에서 활동하는 지역 업체들로, 참가자들은 “아이와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며, 지역 내에서 이러한 체험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말하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지난달 23일에는 법조계 진로를 희망하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주니어 로스쿨’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산대학교 법률상담소와 협력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 프로그램은 △검사 직업 특강 △모의재판 시연 △부산대학교 로스쿨 탐방 및 멘토 간담회 등으로 구성됐다.

프로그램에서 조충영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사의 역할과 진로 준비 과정, 소명의식 등을 생생하게 설명하며 특강을 진행했다. 이후 청소년들은 모의재판에서 검사, 변호사, 판사 역할을 맡아 법조 직업에 대한 이해를 높였으며, 프로그램 마지막에는 로스쿨 탐방과 재학생 멘토와의 간담회를 통해 입시 정보와 진로 고민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나누는 시간도 마련됐다.

기장군진로교육지원센터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 진로를 고민하고,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차별화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장군진로교육지원센터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청소년들과 가족들이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의 꿈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을 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강성할 미디어사업국 기자 shgang@busan.com